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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8 11:56:15 update

‘전설의 사내’ 신성, 최진희 후계자 낙점에 듀엣전까지 ‘2관왕’

2026.09.18 11:56:15

사진=MBN ‘전설의 사내’
사진=MBN ‘전설의 사내’

생애 첫 왕관을 쓴 신성이 듀엣전까지 휩쓸며 ‘전설의 사내’ 2관왕에 올라섰다.

지난 16일 방송된 MBN ‘전설의 사내’는 가요계 거장 김수희, 최진희, 이은하가 출연한 ‘여왕의 후계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세 여왕의 명곡을 이어갈 후계자를 직접 결정하는 무대에서 신성은 이창민, 황윤성과 함께 ‘최진희 후계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승부의 흐름은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신성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신성은 ‘최진희가 40년간 먹어온 음식’을 묻는 퀴즈의 정답을 맞히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본격적인 노래 대결에서는 최진희의 명곡 ‘카페에서’를 선택해 자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목소리로 승부수를 띄웠다.

신성은 도입부에서 매력적인 중저음을 앞세워 곡의 분위기를 차분하게 끌어올렸다. 후렴구에서는 폭발적인 고음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가습기 보이스’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무대를 완성했다. 부드러운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이 최진희의 명곡과 만나면서 원곡과는 또 다른 감성이 살아났다.

무대를 지켜본 최진희는 “노래 제목처럼 마치 실제 카페에 와 있는 것 같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루네와 정연호 역시 “노래 자체가 신성과 너무 잘 어울렸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결국 최진희는 자신의 후계자로 신성을 직접 지목했고, 신성은 생애 처음으로 왕관을 머리에 쓰는 특별한 순간을 맞았다.

후계자에게 주어진 선물도 의미를 더했다. 신성은 최진희가 직접 제작한 도판 회화 작품을 품에 안았다. 그는 “가보로 대대손손 물려줘야 할 것 같다”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단순한 경연 승리를 넘어 원곡자에게 자신의 가창과 감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왕관의 의미는 더욱 특별해졌다.

기세는 이어진 ‘여왕곡 듀엣전’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이루네와 팀을 이룬 신성은 이창민X황윤성, 장한별X하루와 팽팽한 삼파전을 벌였다. 두 사람은 1983년 발표된 최진희의 데뷔곡 ‘그대는 나의 인생’을 선택하며 첫 듀엣 호흡에 도전했다.

처음 함께하는 무대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두 사람의 음색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편안하면서도 감미로운 화음으로 곡의 감성을 살린 가운데 가사에 맞춰 밤을 꺼내 보이는 ‘밤밤’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예상 밖의 브로맨스를 완성했다. 가창력과 유쾌한 재미를 동시에 잡은 무대는 세 여왕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김수희, 최진희, 이은하는 만장일치로 신성X이루네 팀을 후계자로 선택했다. 개인전에서 최진희의 왕관을 차지한 데 이어 듀엣전에서도 정상에 오른 신성은 이날 당당한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자신의 강점인 감성적인 목소리부터 듀엣 호흡과 퍼포먼스까지 보여주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남겼다.

한편, 신성은 신곡 ‘얼큰한 당신’으로 활동하며 방송과 공연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박지호 기자

jhpark@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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