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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5 11:31:25 update

김수희X최진희X이은하 총출동, 왕관 넘겨받을 후계자는 누구

2026.09.15 10:46:33

사진=MBN ‘전설의 사내’
사진=MBN ‘전설의 사내’

김수희X최진희X이은하가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왕관을 이어받을 새로운 후계자를 직접 찾는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MBN ‘전설의 사내’ 10회에서는 김수희, 최진희, 이은하가 ‘무명전설’ TOP7 성리·하루·장한별·황윤성·정연호·이창민·이루네와 신성을 상대로 후계자 선정에 나서는 ‘여왕의 후계자’ 특집이 펼쳐진다. 시대를 대표하는 히트곡을 남긴 세 사람이 한 무대에서 후배들의 노래와 끼를 직접 평가한다는 점에서 시작부터 무게감이 남다르다.

축제의 문을 여는 방식부터 화려하다. MC 장민호는 “오늘 어마어마한 축제가 열린다. ‘전설 왕국배’ 공개 오디션!”이라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이어 김수희, 최진희, 이은하가 모습을 드러내자 “이 세 분이 한 장소에 있다는 것 자체가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낸다. 세 여왕이 한자리에 앉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후계자 경쟁의 긴장감이 단숨에 높아진다.

첫 번째 왕관의 주인공은 이은하다. 양세형은 이은하가 가수뿐 아니라 작사가와 배우로도 활동했던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에 걸맞은 후보로 성리, 이창민, 정연호를 호명한다. 노래 실력만 겨루는 평범한 경연이 아니라 다양한 재능까지 시험받아야 하는 승부가 시작된다.

세 사람의 캐릭터도 뚜렷하게 갈린다. 장민호가 성리를 ‘육각형 올라운더’, 이창민을 발라드부터 작곡까지 넘나드는 인물로 소개한 뒤 정연호에게 “정연호는 어떻게 여기에…”라고 짓궂게 묻는다. 이에 정연호는 “저도 나름 다재다능하다. 족구도, 정비도 잘한다”라고 맞받아친다. 이창민 역시 놓치지 않고 “족구테이너!”라는 별명을 즉석에서 만들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하지만 웃음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세 사람에게 주어진 돌발 과제는 드라마 ‘상속자들’ 속 이민호의 명대사인 “나 너 좋아하냐” 연기다. 성리는 유혹을 콘셉트로 과감한 연기를 펼치고, 이를 바라보던 장민호가 결국 “잠깐만!”이라며 다급하게 제지한다. 이창민은 데뷔 후 처음으로 만취 연기에 도전하고, 이은하는 “나 미치겠다. 눈물 나”라며 웃음을 터뜨린다.

예능감으로 한바탕 몸을 푼 뒤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본격적인 노래 대결에 들어가자 성리, 정연호, 이창민은 장난기를 거두고 이은하의 명곡을 각자의 색깔로 재해석한다. 같은 전설을 바라보면서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신이 왜 후계자가 돼야 하는지를 무대 위에서 증명하는 셈이다.

그중에서도 성리가 준비한 ‘아리송해’는 퍼포먼스를 앞세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원곡자인 이은하는 물론 김수희와 최진희까지 그의 무대에 극찬을 보낸다. 신곡 ‘Sad Rain’ 발매 후 각종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고 유튜브 조회수 200만 뷰를 넘긴 성리가 이번에는 전설의 명곡 재해석으로 또 다른 존재감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결국 이번 특집의 관전 포인트는 단순한 우승 경쟁에 머물지 않는다. 오랫동안 가요계를 지켜온 세 여왕의 음악을 후배들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색깔에 녹여내느냐가 핵심이다. 웃음으로 시작한 공개 오디션이 무대에 들어서는 순간 치열한 후계자 경쟁으로 변하면서 ‘전설의 사내’만의 세대 연결 구도도 더욱 선명해진다.

한편, ‘여왕의 후계자’ 특집은 오는 16일 밤 9시 40분 MBN ‘전설의 사내’에서 방송된다.

박지호 기자

jhpark@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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