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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1 12:48:09 update

‘전설의 사내’ 황윤성 상남자 선언 뒤 반전, ‘애인에게’로 뒤집은 분위기

2026.09.11 12:48:09

사진=MBN ‘전설의 사내’
사진=MBN ‘전설의 사내’

황윤성이 장난기 넘치던 얼굴을 지우고 깊은 감성을 꺼내며 ‘감성 테토남’이라는 새로운 매력을 각인시켰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전설의 사내’에서는 ‘무명전설’ TOP7 성리X하루X장한별X황윤성X정연호X이창민X이루네와 홍지민X선예X손준호X에녹X김희재X라이언X김민수가 ‘명곡 삼국대전’을 펼쳤다. 서로 다른 색깔을 지닌 출연자들이 팀의 자존심을 걸고 맞붙으면서 시작부터 팽팽한 경쟁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날 황윤성은 성리X장한별X정연호X이루네와 ‘전사국’을 결성해 팔색국, 연가국과 삼파전에 돌입했다. 전사국은 오프닝부터 박현빈의 ‘대찬인생’을 선택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고, 흥과 에너지를 앞세워 라이벌들을 향한 기선 제압에 나섰다. 황윤성 역시 무대 곳곳을 누비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분위기가 달라진 순간은 ‘상남자 대결’이었다. 황윤성은 팔색국 하루, 연가국 김민수와 맞붙게 됐고 MC진이 “상남자스러운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하자 “저야말로 상남자”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벌레를 굉장히 잘 잡는다. 바퀴벌레가 나오면 바로 잡는다”고 예상 밖의 상남자 기준을 내놓으며 현장을 웃음으로 채웠다.

웃음으로 시작한 대결이었지만 무대에 오른 뒤에는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다. 황윤성은 “제가 늑대 같은 상남자다 보니 진시몬 선배님의 ‘애인에게’를 준비했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힌 뒤 특유의 깊고 묵직한 음색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앞서 보여준 유쾌한 모습 대신 애절한 감정을 차분하게 끌어올리며 자신의 또 다른 색깔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과한 표현보다 안정적인 가창과 절제된 감정에 집중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강렬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붙잡았던 오프닝과 달리 ‘애인에게’에서는 목소리 자체에 힘을 실었다. 한 방송 안에서 흥겨운 퍼포먼스와 진중한 감성 무대를 오가며 황윤성이 가진 스펙트럼도 자연스럽게 부각됐다.

동료들의 반응은 황윤성의 변신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 성리는 “작정했다”라며 감탄했고 하루는 “이 갈고 나왔다”라고 극찬했다. 이루네 역시 “이때까지 처음 보는 모습”이라고 반응하며 이전까지 쉽게 볼 수 없었던 황윤성의 진지한 무대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이번 무대가 인상적인 이유는 단순히 노래 한 곡을 잘 소화했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밝은 에너지와 예능감을 앞세웠던 황윤성이 깊은 음색과 감정 표현까지 자신의 경쟁력으로 꺼내면서 앞으로 보여줄 수 있는 무대의 폭을 넓혔다. 웃음을 만들던 ‘상남자’ 선언이 무대에서는 진한 감성으로 이어지면서 ‘감성 테토남’이라는 반전 캐릭터까지 완성됐다.

한편, ‘무명전설’ 최종 4위 황윤성은 TOP7 전국투어 콘서트와 방송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지호 기자

jhpark@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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