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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1 12:48:09 update

‘나는 솔로’ 영수 결국 순자 포기, 33기 러브라인 뒤집은 한마디

2026.09.11 10:57:56

사진=SBS Plus·ENA
사진=SBS Plus·ENA

영수의 희망회로가 멈추고 순자의 마음이 영호를 향하면서 33기 러브라인이 다시 요동쳤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Plus·ENA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는 33기 모솔남녀들이 ‘손잡고 랜덤 데이트’와 ‘7시간 전 모솔남들의 선택’을 거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이 펼쳐졌다. 데이트 전까지 이어지던 호감 구도는 단 몇 시간 만에 예상 밖 방향으로 뒤집혔다.

가장 극적인 온도차를 보여준 주인공은 영수와 순자였다. 두 사람은 순자의 로망인 ‘돗자리 데이트’에 나서 어색하게 손을 잡고 시간을 보냈다. 순자가 “바람이 차네요”라고 하자 영수는 “아, 추우시겠다. 그래서 전 점퍼를 입고 왔다”고 답했고, 예상치 못한 반응에 순자는 폭소했다. 숙소에서도 영수는 남은 탕수육을 먹고 바나나 껍질로 입을 닦으며 웃음을 이어갔다.

문제는 같은 웃음을 두 사람이 전혀 다르게 해석했다는 점이다. 영수는 인터뷰에서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관계 진전을 기대했지만, 순자는 “‘이게 데이트가 맞나?’ 싶었다”며 상황 자체가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 영수가 호감의 신호라고 받아들인 웃음이 순자에게는 설렘과 다른 감정이었던 셈이다.

그 차이는 ‘7시간 전 모솔남들의 선택’ 이후 더욱 선명해졌다. 영수와 영호가 나란히 순자를 선택하면서 삼각 구도가 형성됐지만, 영수는 함께 음식을 먹는 동안 족발과 치킨에 집중했다. 이후 1대1 대화에서 영수는 “제가 진중하고 생각이 많은 편”이라고 자신을 어필했지만 순자는 “그것보다 중요한 건 대화의 결이 맞는 것”이라며 영호와의 대화를 원했다.

결국 영수도 변화를 감지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순자 님이 저한테 선을 그었구나 싶었다. 이번 기회에 그냥 정리하자”며 마음을 접었다. 로망 데이트 직후 가능성을 기대했던 순간과 완전히 달라진 결론이었다.

반대로 순자와 영호의 관계에는 새로운 불씨가 붙었다. 다시 영호와 마주한 순자는 “오글거리긴 하는데 솔직히 (아까 영수 님과의 ‘로망 데이트’ 때) 영호 님이 조금 생각났다”고 고백했다. 영호는 인터뷰에서 “도파민이 막 터졌다. 지금은 (순자 님을) 최종 선택하고 싶다”며 달라진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영수를 포함한 삼각관계가 사실상 영호 쪽으로 기울 가능성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다른 러브라인에서도 엇갈림은 계속됐다. 현숙은 상철과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꽃구경을 즐겼지만 지역과 직업 등 현실적인 조건을 확인한 뒤 거리를 뒀다. 옥순 역시 상철과 광수의 선택을 동시에 받았지만 “너무 편했다”며 이성적인 설렘에는 선을 그었다. 선택을 많이 받았다고 반드시 로맨스가 깊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33기의 복잡한 판도가 드러났다.

0표를 받은 영숙과 현숙의 감정도 크게 흔들렸다. 현숙은 다른 출연자들의 대화가 들리는 상황에서 결국 눈물을 보였고 “예상했던 결과였다. 그런데도, 내 모솔 신세가 너무 리마인드 되니까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신을 배려했던 광수를 두고 “이성적 끌림까지는 아니지만 배우자상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것 같다”며 새로운 가능성을 남겼다.

광수 역시 옥순과의 데이트 이후 현숙을 찾아가 미안함을 전한 데 이어 영자에게까지 대화를 신청하며 움직였다. 그러나 영자는 “크게 호감 가는 분은 없다”며 “저보다 한 살 어린데 왜 이렇게 많이 동생 같지?”라고 반응해 광수와의 이성적 가능성을 자연스럽게 정리했다. 여기에 영식과 영철의 호감 상대가 영숙과 정숙으로 겹친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까지 형성됐다.

한편, 33기의 뒤엉킨 러브라인 후반전은 오는 16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SBS Plus·ENA ‘나는 SOLO’에서 이어진다.

박지호 기자

jhpark@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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