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시스루까지 소화, ‘인기가요’ 홀린 퍼포먼스
2026.09.14 11:55:32

김희재가 강렬한 유로댄스와 과감한 비주얼을 앞세워 익숙했던 이미지를 단숨에 뒤집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김희재는 정규 3집 ‘REVERB’의 타이틀곡 ‘안녕은 정말 싫어’ 무대를 선보이며 새로운 변신을 각인시켰다. 안정적인 가창력에 퍼포먼스까지 더한 무대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
등장부터 분위기는 강렬했다. 블랙 재킷에 시스루 이너를 매치한 김희재는 과감하면서도 고혹적인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끌었다. 한층 성숙해진 비주얼과 여유로운 표정은 경쾌한 사운드가 시작되기 전부터 무대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본격적인 음악이 흐르자 변화는 더욱 선명해졌다. 김희재는 댄서들과 호흡을 맞추며 유려함과 절도 있는 움직임을 오가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빠른 템포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무대 매너와 강렬한 눈빛이 어우러지면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퍼포먼스만으로 승부한 무대도 아니었다. 80년대 유로댄스 팝을 떠올리게 하는 신나는 사운드 위에 김희재 특유의 탄탄한 보컬이 더해지면서 곡의 매력이 살아났다. 빠르게 움직이면서도 안정적인 라이브를 이어가며 가창과 춤을 동시에 소화하는 힘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안녕은 정말 싫어’의 강점은 쉽게 귀에 꽂히는 멜로디에 있다. 한 번 들으면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게 되는 후렴구에 김희재의 보컬과 퍼포먼스가 맞물리면서 무대가 끝난 뒤에도 곡의 분위기가 이어지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이 같은 변화는 정규 3집 ‘REVERB’가 지향하는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지난 7일 발매된 이번 앨범은 음악이 끝난 뒤에도 공간에 남는 울림을 의미하며 김희재의 음악과 감정이 대중에게 오래 남기를 바라는 뜻을 담았다. 정규 2집 ‘희로애락(喜怒哀樂)’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의 정규앨범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안녕은 정말 싫어’는 히트 메이커 조영수 작곡가와 김희재의 만남으로 완성됐다. 80년대 유로댄스 팝의 경쾌한 질감과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김희재가 기존에 보여준 모습과 또 다른 색깔을 만들어냈다. 이번 ‘인기가요’ 무대는 그 변화가 음원에 머물지 않고 퍼포먼스로까지 확장됐음을 보여주는 장면이 됐다.
한편, 김희재는 정규 3집 ‘REVERB’ 발매 후 예능, 라디오, 음악방송 등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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