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480억 잡지의 여왕, 한남동 집에 숨은 럭셔리 철학
2026.09.16 12:13:34

한남동 집 문이 열리자 1억 원 테이블부터 두 방향 한강뷰까지 이영혜의 남다른 안목이 펼쳐진다.
오늘(16일)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국내 최초로 홈 인테리어 잡지를 발행하며 집 꾸미기 문화를 이끈 이영혜의 50년 잡지 인생과 한남동 자택이 공개된다. 웨딩과 육아, 남성, 명품 등 시대 흐름에 맞춘 전문 잡지를 잇달아 선보이며 연 매출 최대 480억 원을 기록한 그의 공간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이번 방송의 또 다른 주인공은 이영혜가 살아가는 집 자체다. 인테리어 잡지 속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겨놓은 듯한 공간에는 오랜 시간 쌓아온 그의 취향과 철학이 곳곳에 녹아 있다. 현관부터 사주오행을 접목한 독특한 구성으로 방문객의 시선을 붙잡는다.
그 시작부터 예상 밖이다. 이영혜는 “우리 집에 여자만 셋이 산다. 그래서 강렬한 수컷의 기운이 필요했다”며 현관에 놓인 수컷 강아지 인형의 의미를 설명한다. 장식품 하나도 단순히 예뻐서 놓은 것이 아니라 공간 전체의 분위기와 의미를 고려했다는 점이 그의 인테리어 방식을 보여준다.
거실로 들어서면 이영혜의 감각은 더욱 선명해진다. 한가운데 자리 잡은 책상에는 특별한 배치 이유가 담겼으며 아름다운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고려한 흡음재 겸 조명도 등장한다. 오랜 시간 인테리어 트렌드를 만들어온 사람이 자신의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서장훈의 관심을 단숨에 붙잡은 물건은 따로 있다. 서장훈이 “이 집에서 가장 값이 나가는 물건이 뭔가요?”라고 묻자 이영혜는 약 1억 원에 달하는 테이블을 소개한다.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포도 문양의 자개에 테이블 전체를 옻칠해 일반적인 가구와는 다른 존재감을 완성했다.
이영혜는 “옻칠이 한국적 럭셔리의 시작점이 될 거라 믿는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고급스러움의 방향을 드러낸다. 단순히 값비싼 물건을 채우는 방식이 아니라 한국적인 소재와 전통 기법을 현대적인 공간 안에 녹이는 것이 그의 럭셔리 철학인 셈이다.
압도적인 전망도 공개된다. 독특한 구조의 집에서는 한강 동쪽과 남쪽 풍경을 한 공간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펼쳐지는 풍경을 본 서장훈은 “보통 한강이 보이는 집에서도 이런 뷰는 안 나온다. 정말 혼자 보기 아깝다”며 감탄한다. 집 안의 고가 가구 못지않게 공간 자체가 지닌 가치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성공의 규모는 집 밖에서도 이어진다. 이영혜가 잡지 사업으로 일군 사옥은 4동의 건물과 약 400평 규모를 자랑한다. 로비에 들어선 장예원이 “회사보다는 드라마 세트장 같다”고 놀라자 서장훈 역시 “이 건물은 엄청나게 비싼 건물이다”라며 관심을 보인다. 국내에 인테리어라는 개념이 낯설던 시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 보여주는 공간이다.
한편, ‘잡지의 여왕’ 이영혜의 성공 과정과 한남동 자택은 오늘(16일) 밤 9시 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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