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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3 10:16:45 update

송가인 등장하자 전원 기립, 경로잔치가 콘서트로 바뀐 순간

2026.08.03 10:16:45

사진=SBS ‘제철리 마을회관’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제철리 마을회관’ 방송화면 캡처

평범한 경로잔치가 송가인의 노래가 시작된 순간 주민 모두가 일어나 춤추는 뜨거운 축제로 변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제철리 마을회관’에서는 영월 삼굿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경로잔치가 펼쳐졌다. ‘제철리 청년회’ 부회장을 맡은 송가인은 잔치 준비부터 공연까지 직접 참여하며 이날 행사의 중심을 책임졌다.

경로잔치는 초등학교 재능 기부를 마친 ‘제철리 청년회’가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한 자리였다. 잔치국수를 만들고 공연 무대를 꾸미느라 모두가 분주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송가인 역시 어르신들을 직접 식당으로 모시며 손님맞이에 나섰다.

홀 서빙까지 직접 도운 송가인은 “재능기부가 맞다. 마음을 나누며 일하니 기분이 너무 좋다”라며 주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만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선을 긋지 않고 잔치에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함께하는 모습에서 청년회 부회장다운 면모가 자연스럽게 묻어났다.

잔치 준비가 공연으로 넘어가면서 송가인의 또 다른 얼굴도 드러났다. 트로트 무대에 처음 도전하는 수빈과 형준의 리허설을 지켜본 송가인은 가사의 악센트를 세밀하게 짚어줬다. 여기에 트로트 특유의 맛을 살릴 수 있는 무대 매너까지 전수하며 후배들의 첫 도전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기다리던 송가인의 차례가 찾아왔다. 이름이 호명되자 영월 삼굿마을 주민들의 환호가 쏟아졌고, 잔치 준비를 돕던 부회장은 순식간에 무대를 장악하는 ‘트롯 여제’로 돌아왔다. 등장만으로 달라진 현장 분위기는 주민들이 송가인의 공연을 얼마나 기다렸는지를 보여줬다.

송가인은 ‘한 많은 대동강’으로 본격적인 무대의 문을 열었다. 특유의 가창력이 현장을 채우면서 경로잔치는 어느새 송가인의 디너쇼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노래를 듣는 주민들의 반응 역시 뜨거워졌다.

절정은 ‘사랑의 맘보’였다. 흥겨운 노래가 이어지자 주민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기 시작했고, 관객과 가수가 함께 호흡하는 축제가 완성됐다. 송가인이 가진 트로트의 힘이 무대 위에 머물지 않고 마을 전체로 번지는 순간이었다.

김대호도 눈앞에서 펼쳐진 무대의 위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대호는 “갑자기 춥다. 소름이 돋아서 그렇다”라며 감탄했다. 주민들의 환호와 김대호의 반응까지 이어지면서 송가인의 존재감은 이날 경로잔치의 가장 강렬한 장면으로 남았다.

한편, 송가인은 이튿날 진행된 삼굿 체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제철리 청년회’ 부회장으로 마을 활동을 이어갔다.

박지호 기자

jhpark@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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