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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30 12:44:30 update

‘가요무대’ 윙크, 순백 드레스 속 반전 무대로 감동 물결

2026.07.29 10:26:17

사진=타조엔터테인먼트, KBS1 ‘가요무대’ 방송 화면 캡처
사진=타조엔터테인먼트, KBS1 ‘가요무대’ 방송 화면 캡처

윙크의 새로운 감성이 무대를 물들이며 오랜 명곡에 또 다른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1 ‘가요무대’ 제1958회는 ‘7월 신청곡’을 주제로 꾸며져 세대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윙크 역시 이날 무대에 올라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명곡 ‘마포종점’을 자신들만의 감성으로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등장부터 분위기는 남달랐다. 윙크는 레이스와 진주 장식이 조화를 이룬 순백의 드레스를 나란히 맞춰 입고 무대에 올랐다. 우아하게 올린 헤어스타일과 화려한 장식까지 더해진 쌍둥이만의 완벽한 스타일링은 단아하면서도 품격 있는 분위기를 완성하며 공연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흐르기 시작한 ‘마포종점’은 익숙한 멜로디 속에서도 새로운 울림을 전했다. 1968년 발표된 은방울자매의 대표곡인 이 노래는 사라진 마포 전차 종점을 배경으로 이별의 그리움을 담아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정통 가요의 명곡이다.

윙크는 특유의 구성진 음색과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곡이 지닌 애틋한 정서를 차분하게 풀어냈다.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춰온 쌍둥이 듀오답게 빈틈없는 화음과 안정적인 가창력이 더해지면서 원곡의 서정성은 더욱 깊은 여운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이번 무대는 윙크의 새로운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밝고 경쾌한 무대로 사랑받아온 두 사람은 흥겨움을 잠시 내려놓고 한층 성숙해진 감성으로 관객들과 교감하며 또 다른 음악적 매력을 보여줬다.

이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윙크의 폭넓은 역량을 다시 한번 증명한 순간이었다. 경쾌한 트로트뿐 아니라 정통 가요 특유의 깊은 감성까지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며 오랜 활동을 통해 쌓아온 내공을 무대 위에서 고스란히 드러냈다.

한편, 윙크는 강주희와 강승희로 구성된 쌍둥이 트로트 듀오로 2008년 ‘천생연분’으로 데뷔했다. 이후 ‘부끄부끄’, ‘얼쑤’, ‘아따 고것참’, ‘봉 잡았네’, ‘일번출구’, 지난해 발표한 ‘행복의 샘터’까지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박지호 기자

jhpark@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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