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딛고 1008병상 신화, 하충식이 이룬 반전 인생
2026.06.02 17:20:59

차별의 설움을 삼킨 한 의사의 집념이 결국 국내 최고 수준 종합병원으로 이어졌다.
오는 3일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산부인과 전문의이자 경남 창원의 초대형 종합병원 이사장 하충식의 인생 역전 스토리가 공개된다.
지금의 하충식을 떠올리면 대형 의료기관을 이끄는 성공한 병원 경영인이 먼저 연상된다. 하지만 그의 시작은 예상보다 훨씬 작았다. 100여 병상 규모 병원 안에 단 4개 병상을 임대해 산부인과를 운영했던 시절이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되는 병원의 현재 모습은 모두를 놀라게 한다. 병원은 지하 3층부터 지상 9층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직원 수만 약 3천 명에 달한다. 서장훈은 병원을 둘러본 뒤 “도청 아니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장예원 역시 “창원에 이렇게 큰 병원이 있는 줄 몰랐다”며 감탄을 쏟아낸다.
여기에 하충식은 또 다른 계획도 공개한다. 그는 “2025년 5천 평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암 전문병원 건립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다. 암 전문병원이 완공되면 전체 규모는 7만 평 수준으로 확대돼 국내 최상위권 의료시설 반열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규모보다 더 주목받는 장면은 따로 있다. 하충식은 “꼭 소개하고 싶은 분이 있다”며 췌장·담도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김명환 교수를 소개한다. 김명환 교수는 2007년 EBS가 선정한 ‘대한민국 명의 100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자가 면역성 췌장염 연구 업적으로 전 세계 췌장 전문가 6767명 가운데 7위에 선정된 인물이다.
이에 서장훈은 “보통 이렇게 유명한 분들은 서울에 계시지 않나. 어떻게 창원에 오게 되셨느냐”고 질문한다. 그러자 김명환 교수는 “정년퇴직 이후 수많은 병원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의료 현실은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심하다”며 “지역 의료를 키우겠다는 하충식 의장님의 목표에 깊이 공감해 창원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한다.
김명환 교수의 선택은 하충식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병원의 크기보다 지역 의료 경쟁력을 높이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그의 집념은 과거 경험에서 비롯됐다. 의사 생활 초창기 인턴과 레지던트 시절 예상치 못한 차별과 설움을 겪었고, 그 경험은 오히려 인생을 바꾸는 동력이 됐다. 하충식은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이 있다. 누구도 무시 못할 정도로 크고 좋은 병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고 당시를 떠올린다.
그 다짐은 1994년 4병상 산부인과 개원으로 이어졌고, 수십 년간의 확장과 도전을 거쳐 2021년 1008병상 종합병원 완성이라는 결실로 돌아왔다.
한편, 하충식이 겪었던 차별의 정체와 성공 신화의 전말은 오는 3일 밤 9시 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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