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공백 지운 씨야, ‘불후의 명곡’ 뒤집은 완전체 귀환
2026.05.31 18:02:54

15년의 공백을 단숨에 지워버린 씨야의 무대가 시청자들의 추억과 감동을 동시에 깨웠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 작곡가 김도훈 편에는 오랜 시간 기다려온 씨야의 완전체 무대가 공개됐다. 재결합 소식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던 이들은 방송을 통해 왜 씨야가 여전히 특별한 이름인지를 증명해냈다.
무대가 시작되자 가장 먼저 시선을 끈 것은 세 멤버의 존재감이었다. 화려한 실버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남규리, 김연지, 이보람은 등장만으로도 객석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남규리의 감성 짙은 보컬이 첫 소절을 열며 공연장의 공기를 순식간에 바꿨다.
이후 무대는 씨야가 왜 한 시대를 대표했던 여성 보컬 그룹이었는지를 보여주는 과정이었다. 김연지의 폭발적인 고음은 곡의 긴장감을 끌어올렸고, 이보람의 묵직하면서도 안정적인 보컬은 중심을 단단히 잡아줬다.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세 사람의 목소리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완성도를 드러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라이브였다. 격한 동선과 퍼포먼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유지하며 무대를 채웠다. 클라이맥스에서는 남규리가 카리스마 넘치는 독무를 선보이며 무대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오랜 공백이 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기량이었다.
무대를 마친 뒤 세 멤버가 서로를 꼭 끌어안는 장면은 또 다른 감동을 안겼다. 긴 시간 각자의 길을 걸어왔던 이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무대를 완성했다는 사실이 고스란히 전해졌기 때문이다. 단순한 재결합 이상의 의미가 담긴 순간이었다.
함께 무대를 지켜본 동료 가수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승기는 “과거와 비교해도 손색없이 완성도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어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평가했다. 케이윌 역시 “2000년대 미디엄 템포 R&B 유행의 중심에 있던 씨야의 서정적인 느낌이 잘 다가왔다”라고 호평했다. 거미 또한 아낌없는 박수로 이들의 복귀를 응원했다.
무엇보다 씨야와 오랜 시간 음악적 인연을 이어온 김도훈의 평가가 깊은 울림을 남겼다. 그는 “마치 음악 영화 ‘드림 걸즈’의 한 장면처럼 소울이 넘쳤다”라며 “역시 씨야는 세 명이 하나로 뭉쳤을 때 발휘되는 에너지가 남다르다”라고 극찬했다. 씨야라는 이름이 가진 힘을 가장 잘 설명한 한마디였다.
방송 직후 온라인 반응 역시 폭발적이었다. 시청자들은 완전체 무대에 반가움을 드러내며 콘서트 개최를 요구했다. 오랜 팬들은 물론 처음 무대를 접한 시청자들까지 라이브 실력과 무대 장악력에 감탄을 쏟아냈다.
한편, 씨야는 타이틀곡 ‘Stay’ 활동과 함께 다양한 무대에서 완전체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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