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N Logo
2026.06.04 16:52:16 update

손흥민X김민재 총출동, 홍명보호 마지막 시험대

2026.05.30 20:45:27

사진=TV CHOSUN
사진=TV CHOSUN

무득점 2연패에 흔들린 홍명보호가 본선 직전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

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영대(BYU) 사우스필드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평가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가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고지대 환경 적응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본선을 앞둔 최종 점검 무대를 맞이한다.

무엇보다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은 수비 조직력이다. 한국은 지난 3월 코트디부아르전과 4월 오스트리아전에서 연속 무득점 패배를 기록했다. 특히 두 경기 모두 왼쪽 측면 수비가 반복적으로 흔들리며 불안한 장면을 노출했다. 홍명보 감독이 준비한 3백 시스템이 얼마나 안정감을 되찾았는지가 이번 경기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반가운 점은 해외파 핵심 전력이 정상 가동된다는 사실이다.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김민재와 황희찬이 가세하면서 대표팀의 공수 밸런스가 한층 강화됐다. 본선에서 기대하는 베스트 전력에 가장 가까운 조합이 가동되는 만큼 경기력 자체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공격진의 반등 여부도 관심사다. 최근 두 차례 평가전에서 한국은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득점 기회를 만들고도 마무리하지 못했던 장면이 반복됐던 만큼 오현규와 황희찬 등 공격 자원들의 골 결정력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젊은 선수들에게도 이번 경기는 특별하다. K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동경과 이기혁 그리고 유럽 무대에서 성장 중인 배준호와 엄지성은 본선 엔트리 내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기회를 잡았다.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남기느냐가 향후 경쟁 구도를 좌우할 수 있다.

결국 이번 평가전은 베테랑과 신예가 함께 만들어갈 본선 경쟁력을 확인하는 자리다. 안정적인 수비와 살아난 공격력 그리고 새로운 얼굴들의 가능성까지 확인된다면 최근의 부진을 씻어내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한편, 한국은 트리니다드토바고와 22년 만에 맞대결을 치른 뒤 오는 6월 4일 엘살바도르와 추가 평가전을 갖는다.

박지호 기자

jhpark@bs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