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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6 16:13:20 update

‘김부장’ 소지섭 안경 뒤 반전, 딸 위해 위험한 남자로 변신

2026.05.26 08:13:36

사진=SBS ‘김부장’
사진=SBS ‘김부장’

소지섭이 멱살을 잡힌 채 고개를 숙였지만 그 장면은 오히려 더 큰 비밀의 시작을 알렸다.

오는 6월 26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해 보이는 한 아버지가 딸을 되찾기 위해 가장 위험한 존재로 변해가는 복수 액션 드라마다.

이번 공개 장면이 시선을 끄는 이유는 소지섭의 예상 밖 변신 때문이다. 강렬한 액션과 묵직한 카리스마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그가 커다란 뿔테 안경과 평범한 양복 차림으로 등장해 철저히 존재감을 지우는 인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극 중 퇴근길에 나선 김부장은 불량배와 마주친다. 위협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그는 맞서지 않는다. 최대한 몸을 낮추고 상황을 피하려 한다. 하지만 결국 불량배에게 멱살까지 잡히는 굴욕을 겪는다.

이 장면이 더 궁금증을 키우는 건 김부장의 진짜 정체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평범한 중소저축은행 직원처럼 살아가고 있지만 실제로는 코드네임 66 남북파 공작원이자 일급 수배 블랙리스트 1위라는 설정이 반전을 만든다.

강한 사람이 약한 척하는 설정은 익숙할 수 있다. 하지만 ‘김부장’은 그 이유를 가족에게 맞춘다. 단순히 신분을 숨기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하나뿐인 딸을 지키기 위한 삶이라는 점에서 감정선이 달라진다.

소지섭 역시 이 인물의 핵심을 분명히 짚었다. 그는 김부장에 대해 “딸을 너무 아끼는 ‘딸 바보’이자 비밀에 둘러싸인 미스터리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에는 평범하고 친근한 아버지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누구도 쉽게 다가설 수 없는 비밀과 과거를 숨긴 양면적인 인물이다. 점점 드러나는 김부장의 서사를 따라와 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제작진 조합도 기대감을 높인다. 동명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위대한 소원’, ‘30일’, ‘퍼스트 라이드’의 남대중 작가와 ‘원더풀 월드’, ‘트레이서’, ‘보이스 2’의 이승영 감독, 이소은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원작 팬과 드라마 시청층 모두를 겨냥한 묵직한 라인업이다.

한편, ‘김부장’은 소지섭의 새로운 액션 대표작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지호 기자

jhpark@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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