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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 활동 시작, 지리산 탐방객 안전 강화

2026.05.09 18:49:01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반달가슴곰 활동이 본격화되며 지리산 종주길 안전 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지난 7일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국립공원 종주능선 구간에 ‘곰주의 알림종’을 확대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종주길 일대 10곳에 시범 설치한 데 이어 올해 7월까지 12곳에 추가로 설치 해 운영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이번에 확대되는 알림종은 탐방객이 직접 종을 울려 자신의 위치를 곰에게 미리 알릴 수 있도록 만든 장비다. 탐방객 존재를 사전에 인지한 반달가슴곰이 이동 방향을 바꾸도록 유도해 우발적인 마주침과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알림종이 설치된 구간은 반달가슴곰 주요 서식지와 탐방객 이동 동선이 겹치는 고지대 지역으로 연하천부터 벽소령과 세석대피소까지 이어지는 약 9.9km 구간 10곳과 노고단부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전 구간 12곳에 약 1km 간격으로 설치됐다.

그런가 하면 반달가슴곰이 짝짓기 등 본격적인 활동 시기에 들어선 만큼 탐방객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립공원공단은 반드시 법정탐방로를 이용하고 단독산행보다는 2인 이상 산행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먹이를 주거나 사진 촬영을 위해 가까이 다가가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알림종 설치는 반달가슴곰의 서식환경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탐방객도 안심하고 국립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본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야생동물과 인간이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을 지원한 세계자연기금(WWF, World Wide Fund for Nature)은 2025년부터 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해 반달가슴곰 피해 방지와 안전사고 예방 사업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는 곰 조우 예방시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김시윤 기자

sykim@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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