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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6 18:16:19 update

200만 원 창업 신화, 100억 CEO의 길거리 미술관

2026.06.23 21:41:45

사진=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사진=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200만 원에서 100억 원까지 박동훈의 성공은 길거리 미술관으로 이어졌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광고 기획자 박동훈의 파란만장한 삶이 공개된다. 단돈 200만 원으로 시작한 1인 회사가 연 매출 100억 원 규모의 광고 회사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이 중심에 놓인다.

박동훈은 한때 직원 100명을 둔 회사 대표이자 5층 사옥을 세운 인물로 충무로의 성공 신화라 불렸다. 그러나 그의 출발점은 화려한 광고 회사 대표가 아니라 디자이너가 그린 그림을 인쇄소에 전달하는 일이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책상도 없었다”고 말한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박동훈은 직접 그린 손그림을 회사 대표 책상 위에 몰래 올려두곤 했고, 우연히 한 은행 로고 제작을 맡으면서 디자이너의 길에 들어섰다.

그 작은 기회는 박동훈의 인생을 바꿨다. 처음으로 자신의 책상을 갖게 된 그는 이후 국내 대기업 광고 콘티 작업을 맡으며 실력을 쌓았고, 1992년 29세의 나이에 자신의 회사를 세웠다.

성공의 끝에서 그가 선택한 길은 더 뜻밖이다. 박동훈은 서장훈과 장예원을 만나 “그렇게 번 돈을 모두 길거리에 쏟아붓고 있다”고 밝혀 두 사람을 놀라게 한다.

그가 돈을 쏟아붓는 곳은 충무로의 버려진 공간들이다.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던 육교 아래는 ‘둥지 미술관’이 됐고, 도로 개설 후 남겨진 자투리땅은 ‘사변삼각 미술관’으로 바뀌었다.

현재 박동훈이 충무로 곳곳에 만든 길거리 미술관은 7곳에 이른다. 본인 소유의 땅도 아닌 공간에 사비를 들이는 이유를 두고 서장훈은 “본인 땅도 아닌 곳에 이렇게까지 투자하고 계시는 게 이해는 안된다”며 의문을 드러낸다.

또한 이번 방송에서는 박동훈의 또 다른 비밀 공간도 공개된다. 과거 공연장이었다가 지금은 그의 놀이터로 변신한 장소에서 서장훈은 위아래로 움직이는 수상한 바닥의 정체를 단번에 알아채고, 박동훈은 “눈썰미 하나는 인정한다”며 감탄한다.

한편, 박동훈이 길거리 미술관에 담은 사연과 성공 철학은 오는 24일 밤 9시 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공개된다.

박지호 기자

jhpark@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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