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N Logo
2026.05.22 08:46:51 update

신성X박규리, 비밀까지 공유한 찐 남매 케미

2026.05.22 08:46:51

사진=KBS 해피FM ‘은가은의 빛나는 트로트’
사진=KBS 해피FM ‘은가은의 빛나는 트로트’

가족보다 더 가까운 신성과 박규리가 거침없는 입담과 진심 어린 고백으로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Radio 해피FM ‘은가은의 빛나는 트로트’에서는 트로트 가수 신성과 국악인 출신 박규리가 함께 출연해 남다른 인연과 인생 이야기를 털어놨다. 두 사람은 시작부터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내며 범상치 않은 케미를 자랑했다.

이날 DJ 은가은이 두 사람의 관계를 묻자 신성과 박규리는 동시에 “가족관계라고 봐도 무방하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박규리는 “이전 소속사부터 지금 소속사까지 함께했다”라며 서로의 비밀까지 공유하는 사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신성이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을 고민하던 시절 자신이 적극적으로 등을 떠밀었다고 전하며 “어느덧 나보다 더 큰 스타가 됐다”라고 흐뭇해했다.

이에 신성 역시 박규리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친누나가 넷인데 박규리라는 의붓누나가 하나 더 생긴 느낌”이라며 “이제는 누나가 ‘신규리’로 개명해도 부모님이 받아들일 정도”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런 장난기 어린 농담 속에서도 오랜 시간 서로를 지켜온 두 사람의 끈끈한 관계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이어 공개된 박규리의 인생사는 예상 밖의 반전이었다. 그는 가수 데뷔 전 대구시립국악단과 대학 강단에서 활동하며 안정적인 삶을 이어갔지만 박사 과정을 준비하던 시기 30대 초반의 나이에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든 뒤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무대였다고 했다.

특히 박규리는 과거 드렁큰타이거의 ‘난 널 원해’ 무대에서 코러스 대타로 올랐던 경험까지 공개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죽을 고비 이후 가수의 꿈을 포기할 수 없어 결국 ‘내돈내산’으로 앨범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이후 군부대 강연과 공연으로 이어진 인연은 MBC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 출연으로까지 이어졌고, 이는 지금의 ‘원조 군통령’ 이미지로 연결됐다.

또한 신성의 고백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그는 직장인 시절 회식 자리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후 KBS1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 5승을 계기로 본격적인 트로트 가수의 길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도 최근 가족을 둘러싼 힘든 시간을 담담하게 전했다.

신성은 “지난 3월 아버지의 갑상선암이 7년 만에 재발했다”라며 최근 수술까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이 잘 끝났고 아버지 표정도 많이 밝아졌다”라고 덧붙이며 안도의 마음을 전했다. 화려한 무대 뒤에서 가족의 아픔까지 견뎌낸 그의 진심 어린 고백은 청취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토크 이후 이어진 라이브 무대에서는 두 사람의 진가가 더욱 빛났다. 신성은 ‘얼큰한 당신’과 ‘못 먹어도 GO’로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였고, 박규리는 7년 만의 신곡 ‘밥타령’과 ‘자갈치 아지매’ 무대로 깊은 울림을 전했다. 서로 다른 삶의 굴곡을 지나온 두 사람의 목소리는 이날 방송의 여운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

한편, 신성은 MBN ‘불타는 트롯맨’ 이후 예능과 MC까지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김시윤 기자

sykim@bs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