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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2 08:46:51 update

송가인, 호찌민 달군 트로트 열기… 700석 꽉 채웠다

2026.05.19 12:50:15

사진=제이지스타
사진=제이지스타

베트남을 가득 채운 떼창과 환호 속에서 송가인이 다시 한번 트로트의 힘을 증명했다.

지난 16일 송가인은 베트남 호찌민 인근 ‘더 그랜드 호짬(The Grand Ho Tram)’에서 단독 콘서트 ‘가인달 The 차오르다’를 개최했다.

이날 화려한 오프닝 영상과 함께 등장한 송가인은 대표곡 ‘가인이어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첫 곡부터 폭발적인 가창력과 단단한 무대 장악력을 보여준 그는 “베트남의 열기가 정말 대단하다”라며 현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객석에서는 큰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어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송가인은 ‘오늘 같이 좋은 날’, ‘거문고야’, ‘한많은 대동강’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정통 트로트의 매력을 깊이 있게 풀어냈다. 곡마다 다른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한 무대는 현지 팬들에게도 진한 여운을 남겼고, 한국적 정서를 담아낸 공연 구성은 교민들의 향수까지 자극했다.

특히 이번 공연의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꾼 순간은 국악 그룹 ‘우리소리 바라지(BARAJI)’의 등장 이후였다. 바라지는 징과 북, 장구, 태평소가 어우러진 ‘무취타’ 무대로 현장의 흥을 단숨에 끌어올렸고, 이어 송가인과 함께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을 선보이며 압도적인 협연 무대를 완성했다.

이처럼 국악과 트로트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무대는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K-콘텐츠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다. K-팝 중심으로 소비되던 한국 음악 콘텐츠와 달리 전통의 색채를 강하게 담아낸 공연이 현지 관객들의 호응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실제로 공연장 곳곳에서는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거나 리듬에 맞춰 함께 호흡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또한 공연 후반부로 갈수록 분위기는 더욱 짙어졌다. 송가인은 ‘비 내리는 고모령’, ‘엄마아리랑’을 열창하며 타지 생활 중인 교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고, 객석에서는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특히 피날레를 장식한 ‘트로트 메들리(고향역, 청춘을 돌려다오 등)’ 무대에서는 전 관객이 하나 되어 떼창하는 장관도 연출됐다.

마지막으로 송가인은 한국에서 직접 준비해 온 선물을 현지 팬들과 교민들에게 나눠주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고,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한편, 송가인은 베트남 콘서트를 마친 뒤 다양한 활동으로 글로벌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시윤 기자

sykim@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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