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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신성 부친 위암 4기 고백, 무대 끝내 눈물 글썽

2026.09.07 10:39:16

사진=KBS2 ‘불후의 명곡’
사진=KBS2 ‘불후의 명곡’

아버지를 향한 신성의 절절한 진심이 ‘불후의 명곡’ 무대를 넘어 객석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의 ‘전국 트롯 대축제 특집’ 2부에서는 신성이 남궁진과 충청 대표로 출격해 패티김의 명곡 ‘이별’을 선보였다. 화려한 경연의 승부 뒤에는 병마와 싸우는 아버지를 향한 신성의 남다른 마음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날 신성은 남궁진과 ‘충청 진국 보이스’를 결성해 무대에 나섰다. 두 사람은 “사과로 유명한 논산, 딸기로 유명한 예산 출신의 ‘스위트 가이즈’”라는 그룹명을 공개하며 시작부터 유쾌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신성은 매년 예산 축제 무대에 오른 공을 인정받아 곧 예산 홍보대사로 임명될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하며 고향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경연을 향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신성은 “충청인들은 느긋하지만 승부에 한 방이 있다. 환장하게 노래해 우승까지 노려보겠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웃음과 여유가 넘쳤던 모습은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되면서 순식간에 달라졌다.

두 사람이 선택한 곡은 패티김의 ‘이별’이었다. 순백의 의상을 맞춰 입은 신성과 남궁진은 첫 소절부터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꺼내며 무대의 공기를 바꿨다. 신성은 특유의 ‘가습기 보이스’에 섬세한 감정을 실어 곡이 지닌 애절함을 끌어올렸다.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무대의 규모와 감정은 함께 커졌다. 신성과 남궁진의 목소리에 대규모 합창단의 하모니가 더해지면서 ‘이별’은 한층 웅장한 무대로 완성됐다. 두 사람의 호흡과 압도적인 합창이 어우러지며 무대가 끝난 뒤에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출연진 역시 신성의 달라진 표정과 몰입에 주목했다. 이찬원은 “도입부가 시작되자마자 신성이 장난기를 거두고 강렬하게 몰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도입부의 감성은 절대 못 따라할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신유 역시 “계속 도입부만 반복해서 듣고 싶다”라며 신성의 감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이날 무대의 진짜 의미는 노래가 끝난 뒤 드러났다. 심사를 위해 다시 무대에 오른 신성은 신동엽에게 “잠시 할 말이 있다”라고 말한 뒤 잠시 숨을 골랐다. 이어 “아버지께서 두 달 전 위암 4기 판정을 받으셨다”라고 털어놓으며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신성은 “아버지가 지금도 항암치료를 하시면서 병마와 싸우고 있는데, 이 노래를 듣고 계실 아버지에게 아들의 마음이 닿았으면 좋겠다”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아버지가 건강하게 웃는 날을 기다리겠다”라는 영상 편지를 남겼고, 객석에서는 신성과 그의 아버지를 향한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한편, ‘불타는 트롯맨’ 준우승 출신 신성은 방송과 공연 그리고 예능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지호 기자

jhpark@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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