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N Logo
2026.08.18 15:17:35 update

송가인 노래에 눈물바다, 어수마을 울린 가인매직

2026.08.18 08:14:24

사진=SBS ‘제철리 마을회관’ 캡처
사진=SBS ‘제철리 마을회관’ 캡처

송가인의 목소리가 어수마을에 울려 퍼지자 웃음 가득했던 현장은 어느새 눈물과 감동으로 채워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제철리 마을회관’에서는 진주 어수마을을 찾은 송가인과 ‘제철리 청년회’가 주민들을 위한 재능 기부에 나서는 모습이 공개됐다. 세 번째 목적지에서 펼쳐진 이번 여정은 흥겨운 마을 잔치에서 시작해 그리움을 어루만지는 노래로 이어지며 특별한 하루를 완성했다.

어수마을에 도착한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주민들이 정성껏 마련한 환영 음식과 잔치였다.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린 멤버들은 곧이어 ‘마을 어르신들을 행복하게 해주기’라는 미션을 받았다. 제대로 된 재능 기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듣는 과정이 필요했다.

이때 송가인의 친화력이 빛났다. 먼저 어르신들에게 다가간 송가인은 거리낌 없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마을 분위기 속으로 스며들었다. 어르신들 역시 송가인을 반갑게 맞았고, 방송을 위한 만남을 넘어 주민들과 가까워지는 과정 자체가 재능 기부의 시작처럼 펼쳐졌다.

첫 번째 무대는 공개 라디오 형식의 ‘제철라디오’였다. 가수팀에 합류한 송가인은 친근한 모습과 달리 무대를 준비할 때는 꼼꼼함을 드러냈다. 리허설 단계부터 음향 상태를 세심하게 확인하며 노래가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준비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리허설을 마친 뒤에는 무대를 바라보던 어르신들에게 직접 ‘제철라디오’를 알리며 참여를 독려했다. 주민들에게 먼저 말을 건네고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모습에서는 ‘제철리 청년회’ 부회장으로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송가인의 면모가 드러났다.

분위기가 달라진 순간은 떠나간 이웃과 친구를 그리워하는 한 어르신의 사연이 소개되면서 찾아왔다. 사연을 들은 송가인은 그 마음에 공감하며 준비한 ‘색동저고리’를 한 소절 불렀다. 애절한 목소리가 마을에 퍼지자 어르신들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고, 현장을 함께 지켜보던 백아연까지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백아연은 “부회장님의 노래를 듣고 엄마가 생각났다”라며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송가인의 노래가 한 사람의 사연을 넘어 듣는 이들의 기억까지 건드린 순간이었다. 화려한 장치보다 목소리와 사연만으로 만들어낸 무대였기에 여운은 더욱 깊었다.

감동으로만 하루를 마무리하지 않은 것도 송가인다운 대목이었다. ‘제철라디오’가 끝난 뒤 송가인은 ‘정말 좋았네’를 선곡해 다시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환하게 바꿨다. ‘색동저고리’가 그리움을 어루만졌다면 ‘정말 좋았네’는 어수마을에 다시 흥과 웃음을 불어넣었다.

마지막까지 송가인은 “건강하세요”라는 인사를 건네며 주민들과 따뜻하게 일정을 마무리했다. 친근하게 다가가는 소통부터 꼼꼼한 무대 준비와 마음을 움직이는 가창력까지 한 자리에서 보여주며 노래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할 수 있다는 ‘가인매직’을 다시 확인시켰다.

한편, ‘제철리 마을회관’은 다섯 청년이 농촌 주민들과 어울리며 재능을 나누는 SBS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박지호 기자

jhpark@bs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