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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4 16:34:43 update

윤서령이 다시 꺼낸 ‘새벽비’, 심사위원도 놀란 달라진 무대

2026.08.13 14:31:18

사진=SBS 러브FM ‘인생은 오디션’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러브FM ‘인생은 오디션’ 방송화면 캡처

18살 윤서령을 세상에 알렸던 ‘새벽비’가 5년의 성장을 품고 다시 무대 위에서 울려 퍼졌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러브FM ‘인생은 오디션’ 3라운드에서 윤서령은 자신의 인생곡으로 혜은이의 ‘새벽비’를 선택해 무대에 올랐다. 단순히 익숙한 노래를 다시 부르는 선택이 아니라 가수로서 출발점과 현재를 한 무대에서 보여주는 도전이었다.

선곡에는 윤서령만의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 윤서령은 18살 당시 처음 출연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새벽비’를 부르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시간이 흘러 다시 오디션 무대에 선 그는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시작과도 같은 곡을 다시 꺼내 들었다.

무대 의상에서도 그 의미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윤서령은 당시 입었던 교복을 다시 입고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같은 노래와 같은 교복이라는 장치는 18살의 윤서령과 현재의 윤서령을 자연스럽게 연결했고, 노래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지난 시간의 변화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본격적인 무대에서는 달라진 깊이가 드러났다. 윤서령은 맑은 음색과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바탕으로 ‘새벽비’를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심사위원들과 자연스럽게 눈을 맞추는 여유는 물론 리듬을 즐기는 움직임과 밝은 미소,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까지 더하며 무대를 자신의 분위기로 채웠다. 시원하게 뻗는 고음까지 이어지면서 과거의 추억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장한 현재를 보여줬다.

심사위원들의 평가에서도 변화가 읽혔다. 홍경민은 “정통 트로트가 아닌 곡을 정통 트로트처럼 불렀는데 이게 바로 보컬의 능력이다”라며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는 인재”라고 호평했다. 금잔디 역시 “5년 전에 봤던 모습보다 정말 농익었다”라며 “이 노래를 가지고 논다는 느낌을 받았고, 가능성이 높은 친구”라고 극찬했다.

결과는 심사위원 점수 181점이었다. 윤서령은 점수를 확인한 뒤 “생각했던 것보다 점수를 잘 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 저의 노래를 듣고 많은 분들이 에너지를 얻어가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점수뿐 아니라 자신의 출발점이 된 곡을 현재의 목소리로 다시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해졌다.

윤서령의 이번 무대는 그동안 이어온 상승세와도 맞닿아 있다. 1라운드에서 196점을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고, 2라운드에서는 고대한과 함께한 듀엣 미션에서 191점을 얻었다. 이어 1대1 데스매치에서도 125점을 기록하며 다음 무대로 향했고, 3라운드에서는 ‘새벽비’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다시 선명하게 드러냈다.

무엇보다 같은 곡을 다시 선택했다는 점이 윤서령의 성장 서사를 더욱 뚜렷하게 만들었다. 18살에는 이름을 알리기 위해 불렀던 노래였다면 이번에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무대 장악력을 확인시키는 노래가 됐다. 초심을 상징하는 교복과 한층 여유로워진 무대가 대비되면서 윤서령이 지나온 시간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한편, ‘인생은 오디션’은 오는 28일까지 총상금 1억 원을 걸고 차세대 트로트 스타를 찾는 경연을 이어간다.

박지호 기자

jhpark@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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