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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입은 힙합’ 하입프린세스, 데뷔 전부터 화제성 장악

2026.04.23 21:34:27

사진=챕터아이
사진=챕터아이

하입프린세스(H//PE Princess)가 스쿨 콘셉트 포토로 데뷔 판을 흔들기 시작했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하입프린세스는 첫 번째 미니앨범 ‘17.7’ 발매를 앞두고 콘셉트 포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본격적인 데뷔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이번 포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콘셉트의 선택이다. 익숙한 스쿨 콘셉트를 차용했지만 기존의 청순 혹은 반항 이미지 대신 힙합 기반의 태도와 자유로운 에너지를 전면에 배치했다. 덕분에 교복이라는 상징은 틀에 갇힌 장치가 아니라 개성을 드러내는 도구로 재해석됐다.

이 같은 방향성은 자연스럽게 멤버 개개인의 표현으로 이어진다. 멤버들은 동일한 스타일링 안에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변주를 시도하며 7인 7색의 캐릭터를 선명하게 구축했다. 동시에 팀 단체컷에서는 또래다운 생동감과 결속력이 강조되며 개인과 팀의 균형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를 완성했다.

또한 이 균형감은 이들의 출발 배경과도 맞닿아 있다. 하입프린세스는 CJ ENM이 제작한 한일 합작 오디션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를 통해 결성된 만큼 이미 각 멤버는 서바이벌 과정에서 개별 서사를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아메바컬쳐의 공동 매니지먼트와 워너 뮤직 그룹과의 글로벌 계약이 더해지며 팀은 데뷔 전부터 산업적 기대치를 함께 끌어올렸다.

이러한 기반은 곧바로 실질적인 행보로 이어졌다. 특히 데뷔 전 일본 대형 무대인 ‘라쿠텐 걸즈어워드 2026 스프링/서머’에 오른 선택은 국내 중심이 아닌 글로벌 선공 전략을 명확히 드러낸 사례다. 이는 K-팝 시장에서 점점 강화되는 해외 선점 경쟁 속에서 하입프린세스가 어떤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결국 이번 콘셉트 포토 공개는 팀의 방향성과 시장 전략 그리고 멤버 개개인의 캐릭터를 동시에 압축해 보여주는 일종의 선언에 가깝다. 이제 관건은 다음 단계다. 비주얼로 설계된 정체성을 음악과 퍼포먼스로 얼마나 빠르게 입증하느냐에 따라 하입프린세스의 초기 궤적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하입프린세스는 오는 5월 27일 첫 번째 미니앨범 ‘17.7’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

이광수 기자

inylee@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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