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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안성기 별세, 한국영화의 한 시대가 저물었다

2026.01.05 11:40:13

사진=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SNS
사진=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SNS

연기 인생 60년의 길을 걸어온 ‘국민배우’ 안성기가 오늘(5일) 오전 9시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안성기 배우께서 2026년 1월 5일 오전 9시 향년 74세로 별세하셨다”며 “깊은 사명감과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한국 대중문화의 역사와 함께해 온 분이었다”고 밝혔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 아역으로 데뷔한 안성기는 수많은 작품들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의 얼굴’로 자리했다. ‘바람불어 좋은 날’, ‘하얀전쟁’, ‘실미도’, ‘라디오스타’, ‘화려한 휴가’, ‘부러진 화살’ 등 시대를 대표하는 영화마다 그의 이름이 있었다.

그의 연기는 언제나 사람과 삶을 향해 있었고, 작품을 통해 인간의 고뇌와 온기를 그리며 스크린 속에서 시대의 거울이자 위로의 목소리가 되었다.

특히 안성기는 현장에서도 품격과 배려로 선후배 예술인들에게 존경받는 배우였다. 그의 태도와 삶은 ‘국민배우’라는 호칭의 진정한 의미를 증명했다.

안성기의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명예장례위원장은 신영균, 배창호 감독, 한국영화배우협회 이갑성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신언식 직무대행, 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 등이 맡는다.

여기에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을 비롯한 영화인들이 직접 운구를 맡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로 정해졌다.

한편, 아티스트컴퍼니는 “고인의 뜻과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 과도한 취재와 추측성 보도는 삼가주시길 바란다”며 “안성기 배우가 남긴 작품과 정신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우리 곁에 남아 많은 이들에게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광수 기자

inylee@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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