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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여왕’ 장수영, 180도 달라진 제구력으로 연속 삼진 폭발

2025.12.28 12:46:18

사진=채널A
사진=채널A

180도 달라진 장수영이 ‘야구여왕’ 3차전 마운드를 완전히 장악했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 6회에서는 ‘블랙퀸즈’가 여자 야구 명문 ‘레이커스’와 세 번째 정식경기에 나선다. 평균 구력 8년의 레이커스는 창단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강팀으로 이날 경기는 블랙퀸즈에게 승패를 넘어선 자존심 대결이 됐다.

선발 라인업 발표 순간 추신수 감독은 “한 번 더 믿어 볼게”라며 2차전에서 제구 난조로 2회 초 강판됐던 장수영을 다시 선발 투수로 지명했다. 기회를 잡은 장수영은 “지난 경기의 오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라며 “내가 최고다, 집중하자”라는 주문과 함께 스스로를 다잡고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장수영은 한층 빨라진 구속과 예리한 제구로 연속 삼진을 기록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추신수 감독의 덕아웃에서는 “그렇지, 공 좋아!”라는 환호가 터져 나왔고, 관중석에서도 박수가 쏟아졌다.

그와 맞선 레이커스의 투수는 47세에 야구를 시작해 국가대표로 발탁된 ‘야구 도사’ 유순열이었다. 유순열 역시 베테랑의 노련함으로 블랙퀸즈 타선을 꽁꽁 묶으며 한 치 양보 없는 투수전을 펼쳤다. 이대형 코치가 “오늘 한 점 나기 어렵네”라고 말할 정도로 두 사람의 대결은 팽팽했다.

투구 수가 100개를 넘어서는 순간까지도 장수영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매 이닝을 삼진으로 끝내며 ‘루키의 반란’을 현실로 만들었다. 2차전의 부진을 완벽히 씻어낸 그의 ‘각성 피칭’은 팀 전체의 분위기까지 바꿔놓았다.

한편, ‘야구여왕’은 ‘3패 시 선수 1명 방출’이라는 잔혹한 룰 속에서 블랙퀸즈의 도전과 성장 서사를 그려내며 현실 스포츠 예능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광수 기자

inylee@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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