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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X청하X태현X려욱, 거리에서 부른 한일 교감의 노래

2025.12.28 12:16:33

사진=ENA ‘체인지 스트릿’ 방송화면 캡처
사진=ENA ‘체인지 스트릿’ 방송화면 캡처

거리가 무대가 된 순간 음악은 국경을 잊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ENA ‘체인지 스트릿(Change Street)’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아티스트들이 서로의 거리에서 버스킹으로 교감하는 신개념 음악 교류 프로젝트다. 이승기, 청하, 려욱,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태현 등 한국 대표 아티스트들과 DJ KOO, 타카하시 아이, KENJI03, 레이니 등 일본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한국팀의 버스킹은 도쿄 근교 지바현 도이츠무라에서 펼쳐졌다. 첫 주자는 이승기였다. 그는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OST 이홍기의 ‘여전히’를 선곡해 “홍기의 목소리와 감성을 존중하며 내 스타일로 부르고 싶었다”고 밝혔다. 따뜻하면서도 파워풀한 보컬이 정원의 풍경과 어우러지며 관객을 단숨에 몰입시켰다.

이어 태현은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정말 사랑했을까’를 선곡해 발라더로서의 깊이를 보여줬다.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벗고 한 명의 음악가로 무대에 선 그는 진심 어린 감성으로 청중의 마음을 흔들었다. 청하는 ‘아로하’를 자신만의 색채로 재해석했다. 특히 중반부 이승기와 려욱이 코러스에 참여하며 한층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려욱은 ‘사랑인가 봐’로 섬세한 감정선을 그리며 한일 교류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이어갔다.

일본팀은 한국 파주 국립민속박물관을 무대로 삼았다. 타카하시 아이는 ‘귀멸의 칼날’ OST ‘홍련화’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했고, 토미오카 아이는 오자키 유타카의 ‘I Love You’를 담백하게 불러 진한 여운을 남겼다. 레이니는 후지이 카제의 ‘죽는 게 나아’를 불러 감성의 농도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DJ KOO와 KENJI03이 X JAPAN의 ‘Say Anything’을 선곡해 한일 음악 교류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완성했다.

또한 특별 코너 ‘스트릿 송’에서는 거리 자체가 무대가 됐다. 토미오카 아이는 홍대 버스킹 존에서 ‘사랑하는 행성 그대’를 불렀고, 태현은 지바현 우라야스시 공원에서 ‘네버랜드를 떠나며’를 선곡해 바다와 하늘 그리고 노래가 하나 되는 장면을 완성했다.

한편, ‘체인지 스트릿’의 버스킹 음원은 매주 토요일 정오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되며 무대 영상 풀버전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광수 기자

inylee@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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