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권진아가 패션 매거진 ‘엘르’와 함께한 화보 촬영에서 밝고 당당한 분위기의 새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권진아의 이번 화보는 그의 밝고 자신감 있는 면모를 포착하는 데 집중했고,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음악과 무대 그리고 달라진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철학을 털어놓았다.
최근 단독 콘서트와 다양한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잇달아 오르고 있는 권진아는 “공연을 하면 ‘고생했다’, ‘힘들겠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그런데 사실은 그 반대다. 관객들로부터 더 큰 에너지를 받는다”며 “무대가 항상 재미있고 기다려진다. 영원히 이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덧 20대 후반이 되다 보니 대학 축제 무대에서 친구들이 굉장히 젊어 보인다”라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또한 권진아는 지난 4월 정규 앨범 ‘The Dreamest’를 발매한 이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단독 콘서트를 매진시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1인 레이블 ‘어나더레이블’을 설립하며 음악 활동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이에 대해 권진아는 “주변 환경은 조금 달라졌지만 늘 하던 대로 작업과 공연을 하고 있다. 안주하지 않고 달려야 할 이유가 생긴 만큼 책임감이 커지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결국엔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며 “음악 자체를 즐기는 아티스트들을 보며 많이 배운다. 나 또한 더 즐겁게 그리고 꾸준히 음악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의 음악이 대중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진심 어린 답변이 돌아왔다. 권진아는 “아마도 내 약한 부분을 꺼내기 때문 아닐까. 마음속에 존재하는 걸 꺼내려면 자기 심연 속 취약한 부분을 마주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기회를 갖기 어렵고, 일상에 치이다 보면 그걸 회피하게 된다. 하지만 내 음악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계기를 얻는 것 같다. 그래서 위로와 공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권진아는 올여름 새로운 싱글을 발표하며 리스너들의 귀를 또 한 번 사로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