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과 제연이 놀이공원 데이트로 ‘하트페어링’의 로맨스를 극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연애 프로그램 ‘하트페어링’ 15회에서는 입주자 10인의 마지막 ‘1박2일 홈데이트’가 공개됐다. 최종 선택을 앞두고 우재X지원, 지민X제연, 찬형X채은 세 커플이 페어링되며 각자의 집에서 진심을 확인했고, 상윤, 수아, 창환, 하늘은 매칭 실패로 ‘페어링하우스’에 남아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번 회차의 중심은 단연 ‘지제연’ 커플이었다. ‘1차 계약 연애’에서 엇갈린 이후 크리스마스에 재회한 두 사람은 다시 뜨겁게 연결됐고, 이번 홈데이트에서 그 감정을 확신으로 바꿨다. 제연은 서툰 손길로 직접 불고기를 만들어 지민에게 대접했고, 지민은 “자꾸 내 맘대로 판단해서 미안하다”며 솔직한 사과와 감사를 전했다. 제연은 망설임 없이 지민의 손을 잡으며 마음을 드러냈고, 관계는 급물살을 탔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마지막 데이트였다. 지민은 놀이공원을 좋아한다는 제연의 말을 기억해 데이트 장소로 놀이공원을 선택했다. 서로에게 머리띠를 추천하며 웃음을 나눈 두 사람은 회전목마 앞에 도착하자 피렌체에서 함께했던 첫 데이트 장면을 떠올렸고, 같은 자리에 함께 타며 ‘수미상관’ 구성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촬영한 네컷 사진 속 두 사람은 더 이상 설렘이 아닌 확신의 눈빛을 교환했다.
이후 거리를 걸어 나오던 중에는 5초간 시선을 떼지 못한 ‘심멎 눈맞춤’이 펼쳐졌고, 그 순간 머리 위로 불꽃놀이가 터졌다. 지민은 제연의 손을 놓지 않은 채 고요히 그 장면을 함께 바라봤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지민이 ‘함께 보지 못해 아쉽다’던 눈까지 내려 완벽한 클라이맥스를 연출했다. 이들의 데이트를 숨죽여 지켜보던 5MC는 “오늘부터 1일”이라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우재와 지원은 처음부터 흔들림 없는 커플로 이번 홈데이트에서 한층 단단해진 호흡을 과시했다. 함께 장을 본 뒤 우재가 정성껏 끓인 떡만둣국으로 저녁을 먹은 두 사람은 ‘신혼 가전’ 이야기까지 나누며 미래를 그렸다. 지원은 “오빠랑 살면 잘 먹고 잘살겠다”며 결혼까지 언급했고, 우재는 “좋은 결말을 만들자”고 화답했다. 필름 카메라로 추억을 남기며 감정을 다진 두 사람은 서로의 민낯과 숨결까지 공유하며 이미 현실 커플처럼 보였다.
또한 찬형과 채은도 마찬가지였다. 채은은 전날 상윤의 고백에도 “오빠가 안 왔어도 찬형을 선택했을 것”이라며 굳건한 감정을 표현했고, 찬형은 이탈리아에서 주고받은 선물인 컵과 양말을 다시 꺼내 감동을 더했다. 직접 해물파전을 만들어주는 세심함과 마스크팩을 챙겨주는 배려까지 더해지며 ‘생활 밀착형 연애’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들은 아쿠아리움 데이트로 여운을 남기며 1박2일을 마무리했다.
반면 매칭에 실패한 4인은 복잡한 감정 속에 놓였다. 창환은 수아와의 홈데이트가 무산된 뒤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수아와 하늘은 모두 지민을 선택하면서 결과적으로 아무와도 이어지지 못했다. 상윤은 제연에서 채은으로 급선회했으나 결과는 실패였고 “제연 누나가 페어링하우스에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없어서 다행”이라고 말하며 복잡한 감정을 내비쳤다. 이에 5MC는 “아직 미련이 남은 것 같다”며 그의 속내를 짚었다.
한편, 이탈리아와 서울을 오가며 4주간의 여정을 함께한 10인의 입주자는 오는 27일 방송되는 최종회에서 마지막 선택을 앞두고 있다. 과연 누가 진짜 인연을 찾을 수 있을지 채널A ‘하트페어링’ 최종회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