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라이슬이 전통 악기 해금을 품은 서정 트로트 ‘꽃이 될래요’로 대중의 감성을 흔들었다.
지난 20일 공개된 신곡 ‘꽃이 될래요’는 순수한 사랑을 ‘꽃’이라는 이미지에 담아낸 미디엄 템포 트로트다. 밝은 메이저풍 선율 위에 기다림과 그리움 그리고 변치 않는 마음을 정교하게 얹으며 감정의 깊이를 더했다.
특히 이 곡의 중심엔 해금이 있다. 곡의 도입부터 흐르는 해금 특유의 맑고 은은한 선율은 듣는 순간 리스너들의 마음을 붙잡는다. 단순한 장식이 아닌 전통 악기로서 감정을 이끌어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며 전반적인 사운드에 독창성을 부여했다. 여기에 피아노와 스트링 편곡이 섬세하게 어우러지며 현대적 감각을 더한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에서 라이슬의 보컬은 한층 부드럽고 애절하게 다가온다.
또한 가사 역시 곡의 감성을 더욱 끌어올린다. ‘그대만의 변치 않는 꽃이 될래요’, ‘사랑아 너무 멀리 가지 마라’와 같은 구절은 사랑에 대한 절실함을 시적으로 풀어냈다. 꾸밈없는 직설 속에 서려 있는 진심은 듣는 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오래도록 잔향을 남긴다. 노래 전반에 걸친 소박한 언어와 라이슬 특유의 애틋한 목소리는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소속사 SOOB엔터테인먼트는 “‘꽃이 될래요’는 아티스트가 한층 성숙해진 감성과 음악적 정체성을 드러낸 곡”이라며 “해금이라는 독특한 요소가 국내외 리스너들에게 신선한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라이슬은 지난 2008년 9월 싱글 ‘짜릿찌릿’으로 데뷔한 이후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트로트 장르 안에서도 전통성과 감성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방송 출연과 음원 발매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