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나기사, 트라우마에 갇힌 새벽의 절규
LIFE|이광수 기자|2025-06-19
사진=와타나베 나기사 SNS
사진=와타나베 나기사 SNS

전 후지TV 아나운서 와타나베 나기사가 깊은 고통을 담은 심경을 직접 밝혔다.

19일 새벽 와타나베 나기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흑백 이미지와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려 트라우마로 인한 고통과 존재의 의미에 대한 고뇌를 털어놨다. 그는 “매일 밤 눈을 감으면 냉동 보관됐던 트라우마가 되살아나 무서워서 잠을 잘 수 없다”며 “아무 생각 없이 자고 싶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다. 빨리 편해지고 싶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그는 2년 전 사건을 거론하며 “그 일이 없었다면 평범하게 일하고 평범하게 친구들을 만나고 평범하게 식사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면 너무 괴롭고,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어 미치겠다”며 “아무리 성실하게 마주해도 진실은 멋대로 왜곡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지금 내가 죽더라도 아무도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표현의 자유라는 명목으로 보호받을 것이다. 내가 죽어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지만 내 인생을 돌려받고 싶다는 생각이 왜 그렇게 나쁜 걸까. 내가 살아 있는 것이 그토록 불편한 걸까”라고 극단적인 감정 상태를 고백했다.

앞서 와타나베 나기사는 게이오기주쿠대학를 졸업한 후 2020년 4월 후지TV에 입사했다. 그러나 2023년 6월 건강 이상으로 쓰러졌고, 다음달인 7월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장기 요양에 들어간 그는 지난해 8월 31일자로 후지TV를 퇴사했다.

이후 와타나베 나기사는 지난해 9월 자신이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고, 지난해 11월 한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특정 음식만 봐도 트라우마가 떠오른다”고 밝히며 당시의 충격이 아직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와타나베 나기사의 이번 심경 고백은 퇴사 이후 이어진 정신적 고통과 사회적 단절 속에서 느낀 절박함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眠れないから夜中のぼやき(잠이 안 와서 새벽에 중얼중얼)’이라는 해시태그로 글을 마무리한 그는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상처 속에서 도움을 갈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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