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일릿(ILLIT)이 팬덤 글릿(GLLIT)과 함께한 특별한 피크닉으로 여름밤 한강을 감성으로 물들였다.
지난 17일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서울 서초구 예빛섬 야외무대에서 ‘프렌즈 나잇 피크닉(Friend’s Night PICNIC)’을 열고 미니 3집 ‘bomb’의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Do the Dance)’를 포함한 총 3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노을이 내려앉은 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진 ‘빌려온 고양이’ 무대는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 경쾌한 비트에 화려한 턴 동작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는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로우파이 팝(Lo-fi Pop) 장르의 ‘밤소풍’ 무대는 한강 피크닉 분위기와 맞물리며 현장의 감정을 극대화시켰다. 이어 데뷔곡 ‘Magnetic’이 흘러나오자 팬들은 글릿봉(응원봉) 흔들며 열렬한 함성을 보냈다. 또한 이들의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한강을 산책하던 시민들까지 발걸음을 멈추고 무대를 지켜보며 분위기를 함께 즐겼다.
무대가 끝난 후에도 아일릿의 진심은 계속됐다. 멤버들은 무대 아래로 내려가 팬들과 직접 눈을 맞추며 소통했고, 예정에 없던 앙코르 곡까지 자청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팬들에게 직접 사인한 공을 던져주고, 일일이 손 인사를 나누며 배웅하는 ‘하이바이회’ 이벤트까지 이어지며 팬들과의 유대감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아일릿은 “한강에서 무대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글릿이 잘 보이고 더 예쁘게 보이는 것 같다”라며 “글릿에게 처음 보여주는 컴백 무대라 떨렸는데 마음에 꼭 들었으면 한다. 미니 3집 ‘bomb’ 활동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일릿의 이번 신보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는 공개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랐고, 음반 판매량은 미니 3집 ‘bomb’ 발매 첫날 32만 6117장을 기록하며 한터차트 일간 음반 차트 1위에 올랐다. 특히 19일부터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음악 방송 활동에 돌입하면 차트 순위 상승세는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