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컴백을 앞둔 신예 걸그룹 아일릿(ILLIT)이 독특한 콘셉트와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또 한 번 가요계를 흔들 채비를 마쳤다.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지난 23일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bomb’의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 스니펫 영상을 공개했다. 짧은 분량임에도 곡 분위기와 콘셉트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영상은 어두운 밤 자전거를 타고 등장한 멤버들의 교복 차림으로 시작된다. 민주가 터널 속을 바라보는 장면은 마치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첫 관문을 연 듯한 느낌을 준다. 이어 다섯 멤버는 함께 터널 안으로 진입하며 엉뚱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미소를 머금은 표정과 자유분방한 움직임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또한 음악은 시작부터 귀를 사로잡는다. 몽환적인 멜로디 위에 반복되는 가사 그리고 여기에 고양이 울음소리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효과음이 결합되며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멤버들의 청량하고 맑은 음색은 스니펫 영상의 짧은 시간 안에서도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소속사 빌리프랩은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는 프렌치 하우스 장르를 기반으로 한 곡으로 첫 데이트에서의 설렘과 어색함을 담고 있다”며 “곡 제목은 낯선 상황에서 조심스러운 태도를 의미하는 속담 ‘빌려온 고양이같이’에서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실수해 움츠러들지만 이대로 끝내긴 싫어 함께 춤추고 싶다는 당돌한 고백을 그렸다’며 ‘아일릿 특유의 솔직하고 톡톡 튀는 매력을 집약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타이틀곡 외 수록곡 반응도 뜨겁다. 앞서 22일 공개된 하이라이트 메들리에서는 ‘little monster’, ‘jellyous’, ‘oops!’, ‘밤소풍’ 등 4곡의 일부 음원이 담겼다. 각 곡은 서로 다른 장르와 사운드를 통해 아일릿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더욱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