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그림자를 짊어진 소년과 액운을 몰아내는 소녀 그들의 첫 만남이 올여름 안방극장을 흔들 낭만 폭풍을 예고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가 6월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조이현과 추영우의 강렬한 ‘첫만남’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 작품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죽을 운명을 타고난 소년과 그를 구원하려는 여고생 무당이 펼치는 첫사랑 구원 로맨스를 그린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MZ 무당’ 박성아(조이현 분)와 배견우(추영우 분)의 극적인 첫 만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영상은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 속에서 촛불이 일렁이는 박성아의 법당을 배경으로 한다. 이곳을 지나던 배견우에게 “너무 위험해”라는 목소리가 들리며 그의 저주받은 운명을 암시한다. 그러나 이내 분위기는 반전된다. 박성아 앞에 선 배견우는 그 자체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박성아의 마음을 단숨에 흔든다. 눈동자에 비친 배견우의 모습과 함께 흘러나오는 내레이션 “나의 험한 첫사랑이 시작됐다”는 이 로맨스가 단순한 설렘을 넘어 치열한 운명 싸움임을 알렸다.
드라마는 액운을 물리치는 ‘인간 부적’ 박성아가 죽음의 기운을 몰고 다니는 배견우를 구원하는 과정을 그린다. 박성아는 낮에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지만 밤에는 신령과 소통하는 무당이다. 법당에 거꾸로 걸어 들어온 배견우를 본 순간 그녀는 본능적으로 그의 운명을 바꿔야 한다는 사명을 느낀다. 조이현은 박성아 캐릭터에 특유의 생동감과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복합적인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또한 추영우가 맡은 배견우는 태어날 때부터 죽음의 운명을 짊어진 인물로 항상 불운과 싸우며 살아온 전직 양궁 유망주다. 겉은 거칠지만 속은 따뜻한 그는 박성아를 만나 조금씩 마음을 열고 삶의 방향을 바꿔간다. 추영우는 강인함과 연약함이 공존하는 배견우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견우와 선녀’는 판타지 로맨스를 기반으로 하되 성장 서사와 유쾌한 에피소드가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연출은 ‘방법’, ‘돌풍’ 등에서 장르물 감각을 입증한 김용완 감독이 맡았고, 각본은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의 양지훈 작가가 집필했다. 여기에 개성 강한 K-귀신들이 등장해 각기 다른 사연을 풀어내며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