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보다 아름다운’, 저승을 배경으로 한 신개념 휴먼 판타지
2025.04.20 16:51:29

죽음조차 갈라놓지 못한 사랑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독창적인 세계관과 따뜻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끌어들였다. 김혜자와 손석구가 그려낸 사후세계의 로맨스는 현실과 판타지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극은 여든 살 이해숙(김혜자)이 시장에서 일수로 생계를 이어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사고로 쓰러진 남편 대신 가족을 책임진 그는 어린 시절 부모에게 방치된 이영애(이정은)와 인연을 맺는다. 일수꾼으로 살아가며 욕설과 비난을 견디는 나날 속에서도 이해숙은 늘 남편의 안위를 걱정하며 살아간다. 그의 남편 고낙준(박준)은 아내의 주름진 뒷모습을 가장 예쁘다고 말하며 세월을 함께한 사랑을 전한다.
그러나 세월은 그들을 저승으로 이끈다.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난 후 이해숙 역시 저승길에 오른다. 저승행 열차를 타고 도착한 천국역에서 안내에 따라 상담실로 향한 그는 ‘몇 살로 누구와 살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남편을 떠올린다. “지금이 가장 예쁘다”고 했던 그의 말이 떠오른 순간 이해숙은 천국의 집 앞에 선다. 담벼락엔 능소화가 흐드러지고, 문패엔 부부의 이름이 함께 새겨져 있다. 그러나 문을 연 순간 30대의 젊은 고낙준이 서 있다. 서로를 알아보지만 시간은 엇갈려 있다. 예기치 못한 ‘웃픈’ 재회는 시청자들에게 복잡한 감정을 안겼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사후세계를 상상력으로 직조하면서도 현실적 감정선을 놓치지 않는다. 죽음을 경쾌하게 풀어내며 삶과 사랑 그리고 이별과 재회를 유쾌한 상상으로 녹여냈다. 천국과 지옥, 저승행 열차, 상담실과 검색대 같은 기발한 설정은 ‘죽음 이후의 삶’이라는 낯선 세계를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도 돋보였다. 김혜자는 인생의 무게를 고스란히 담은 표정과 절제된 대사로 인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손석구는 짧은 등장에도 감정을 폭발시키며 극의 중심에 섰다. 이정은은 이해숙의 동반자로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극의 균형을 잡았다. 김석윤 감독의 유려한 연출과 이남규·김수진 작가의 감성적인 필력이 더해져 첫 회부터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오늘(20일) 방송되는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2회에서는 이승의 기억을 간직한 채 천국에서 살아가는 두 사람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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