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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 연습실 직행! 땀으로 만든 ‘드림하이’

2025.04.20 16:31:56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인 박경림이 뮤지컬 무대에 복귀하며 ‘Again 드림하이’에서 배우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이중 역할을 소화한다. 그동안 수많은 제작발표회를 책임지며 현장을 누빈 그는 이번엔 무대 위와 뒤를 모두 아우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박경림의 뮤지컬 도전기는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박경림과 비트박서 윙이 출연해 일상과 작업 현장을 전했다. 박경림의 사무실에는 수십 장의 큐카드가 정리돼 있었고, 홍현희가 연간 행사 수를 묻자 박경림은 “정확히 세진 않지만 수십 편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오랜 파트너인 송은이는 “박경림이 다른 일정이 있으면 보고회 날짜가 바뀐다”며 업계 내 입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박경림의 이번 도전은 단순한 진행 이상의 진정성을 담고 있다. 과거 드라마로 방영돼 청춘의 성장과 열정을 그린 ‘드림하이’가 쇼뮤지컬로 다시 태어나며 박경림은 교장 역할과 함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작품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전체 기획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무대의 완성도를 조율하는 역할로 그는 이 모든 과정을 무보수로 맡았다. “좋은 뜻으로 기획된 작품인 만큼 보상 없이도 마음을 쏟고 싶었다”는 그의 말엔 단순한 출연을 넘어선 책임감이 실렸다.

실제로 박경림은 제작 발표회를 앞두고 출연 배우들의 광고 출연작과 유튜브 콘텐츠까지 분석하며 사전 조사를 철저히 진행했다.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과거 자신이 맡았던 제작보고회 영상도 다시 찾아보는 등 기본기부터 점검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의 이러한 준비 과정은 동료 출연진뿐 아니라 제작진까지 감탄케 했다.

이번 작품에서 박경림은 단순한 대사 소화에 그치지 않고, 격렬한 댄스와 라이브 노래까지 병행해야 한다. 쇼뮤지컬이라는 장르 특성상 퍼포먼스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왕년에 생 라이브 무대를 누볐던 그는 ‘뮤지컬 배우 모드’로 전환해 연습에 몰입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연습 장면에서 박경림은 거침없는 댄스와 안정된 가창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의 연습은 마치 신인 배우의 열정을 연상케 했다.

그는 제작발표회 진행도 직접 맡아 김동준, 영재, 선예, 이지훈, 박준규 등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작품에 참여하는 배우들과의 호흡뿐 아니라 객석과의 공감대를 만드는 역할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오랜 진행 경험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그 이면에는 끊임없는 준비와 노력이 있었다.

한편, 박경림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복귀가 아니다. 출연료 없이 작품을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그의 선택은 ‘의미’라는 단어로 설명된다. 수많은 무대를 지켜본 그가 이제는 무대를 만드는 사람으로 나섰다. 무대 앞뒤를 넘나들며 보여주는 진정성과 열정은 단순한 쇼 이상의 울림을 전한다. ‘Again 드림하이’는 단지 과거의 리메이크가 아닌 박경림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써 내려가는 새로운 도전의 이야기다.

이광수 기자

inylee@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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