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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목, ‘바니와 오빠들’서 현실감 넘치는 ‘쓰레기 구남친’ 연기로 시청자 충격

2025.04.13 14:10:39

사진=MBC
사진=MBC

배우 김현목이 MBC 새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에서 역대급 ‘쓰레기 남친’으로 변신하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김현목은 지난 11일 첫 방송된 ‘바니와 오빠들’에서 여주인공 바니(노정의 분)의 첫 남자친구 봉수 역으로 등장해 현실감을 자극하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봉수는 외모나 말투만 보면 다정하고 순해 보이지만 속은 정반대인 이중적인 인물이다.

극 중 봉수는 대학교 조소과에 재학 중인 바니와 연애 중인 평범한 청년으로 등장한다. 첫 장면부터 영화 ‘레옹’을 연상시키는 외형으로 등장한 그는 바니에게 주말 여행을 제안하며 목걸이를 선물했다. 하지만 지나가던 남성과 부딪히자 “눈 좀 똑바로 뜨고 다닙시다!”라고 소리쳐 이중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본색은 이내 드러났다. 학교 방송국에서 일하는 봉수는 바니의 전화를 무시한 채 무심하게 휴대폰을 테이블 위에 던졌고, 다시 울리는 전화에는 귀찮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진 실수로 인해 봉수가 받는 전화 통화 내용이 캠퍼스 방송을 통해 전파를 탔고, 그의 민낯이 공개됐다.

통화에서 봉수는 “바니랑 자보려고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아냐”, “여태 시도도 못 했는데 이번 여행 가서 술부터 먹이고 시작하려고”라고 말해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겼다. 낯 뜨거운 대사는 순간적으로 캐릭터의 본질을 폭로했고, 주인공 바니는 물론 방송을 시청하던 이들 모두에게 치명타를 안겼다.

사건 이후 바니가 직접 찾아와 대면하자 봉수는 무릎을 꿇고 “내가 잘못했어, 진심 아니었어”라며 용서를 구했다. 그러나 상황이 불리해지자 태도를 바꾸고 “더는 못 해 먹겠다. 너도 내숭 그만 떨어”라며 오히려 피해자 코스프레를 비난했다. “너도 원했으면서 왜 이제 와서 피해자인 척이냐”는 말은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결국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바니는 봉수의 명치를 향해 주먹을 날렸고, 봉수는 “면상도 인성도 쓰레기”라는 일갈을 들으며 쓰러졌다. 이 장면은 ‘사이다 엔딩’이라는 평과 함께 시청자들의 통쾌함을 자극했다.

첫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김현목의 연기에 대한 반응이 줄을 이었다. “캐릭터 표현이 너무 리얼해 소름 돋는다”, “진심으로 PTSD 오는 줄 알았다”, “욕이 절로 나올 뻔했다”, “속이 다 뒤집힌다” 등 시청자들의 반응은 강렬했다.

김현목은 “생각보다 더 많은 분들이 분노해 주셔서 놀랐다. 배역과 작품에 큰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캐릭터에 깊이를 더하며 첫 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바니와 오빠들’은 누적 조회수 1억 7천만을 기록한 동명의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다. 다채로운 인물들의 성장과 사랑 그리고 배신이 얽힌 이야기를 통해 청춘의 단면을 조명하는 이 작품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MBC에서 방송된다.

이광수 기자

inylee@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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