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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자GO4’ 안재모, 칸막이 침대부터 싸이월드 러브스토리까지

2025.04.11 12:22:12

사진=MBN ‘가보자GO 시즌4’
사진=MBN ‘가보자GO 시즌4’

배우 안재모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아내와의 첫 만남부터 결혼 전 동거까지의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그 진솔한 고백은 가족과 부부관계에 대한 깊은 고민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MBN ‘가보자GO4(가보자고)’ 10회 선공개 영상에서는 배우 안재모가 출연해 미모의 아내와 처음 만난 사연과 장인어른의 강한 메시지 그리고 동거에 이르게 된 결정적 계기를 밝힌다. 안재모는 드라마 ‘야인시대’, ‘남자의 향기’ 등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다.

방송에서 MC 안정환, 홍현희와 함께 안재모의 집을 찾은 제작진은 부부 침대가 칸막이로 나뉘어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침대 한가운데 설치된 벽에 두 MC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안재모는 “아이들 어릴 때 함께 자던 침대인데, 아이들이 각자 방을 쓰게 되면서 내가 가운데 벽을 쳤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불편함이 아닌 가족의 성장에 따른 현실적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MC들의 반응은 가볍지 않았다. “칸막이가 가운데 있으니 얼굴이 안 보인다. 반대로 설치했으면 좋았을 텐데, 혹시 사이가 안 좋은 것 아니냐”는 농담에 가까운 질문이 이어졌고 “아내와 함께 자고 싶으면 담을 넘어야 하냐”는 말까지 나왔다. 이에 안재모는 웃으며 상황을 받아들이는 여유를 보였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안재모와 아내의 첫 만남과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였다. 안재모는 “2009년, 친구가 싸이월드를 보고 있었는데 우연히 사진 한 장을 봤다. 누구냐고 물었고, 소개를 받아 만나게 됐다”며 “외모도 예뻤지만, 무엇보다 성격이 참 좋고 검소한 점에 끌렸다”고 회상했다. 단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된 인연은 빠르게 깊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의 집 앞에 데려다주던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누가 ‘몇 층에 누구 데려다주고 가는 거냐’고 묻더라. 직감적으로 아버님이라는 걸 알았다”고 말한 안재모는 이내 차 한 잔을 권유받고 집에 올라갔다. 그런데 장인어른은 단도직입적으로 “자네도 집에서는 소중한 아들이겠지만, 나는 내 딸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다. 책임질 생각이 없으면 여기서 멈춰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당시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대목이다.

그 말에 충격을 받은 안재모는 “남자가 오기가 생기지 않느냐. 그 다음 날 바로 짐을 싸서 아내를 우리 집으로 데려왔다”고 말했다. 책임감을 행동으로 증명한 셈이었다. 그의 이같은 고백은 단순한 예능 장면을 넘어 한 남성이 사랑과 결혼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한편, ‘가보자GO4’는 스타들이 직접 MC 안정환과 홍현희에게 집 초대장을 보내고, MC들이 해당 스타의 집을 찾아가 삶의 이야기와 일상을 나누는 ‘집들이 투어’ 콘셉트의 예능이다. 단순한 관람형 포맷을 넘어 사람 냄새 나는 대화와 추억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이광수 기자

inylee@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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