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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틱스토리, 연기 내공 빛나는 실력파 정운선과 전속계약 체결

2025.04.09 20:33:47

사진=미스틱스토리
사진=미스틱스토리

배우 정운선이 미스틱스토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활동 반경을 넓힌다. 무대에서 다져온 묵직한 연기력과 브라운관에서의 존재감으로 주목받아온 그는 본격적인 도약을 예고했다.

지난 8일 미스틱스토리는 “흔들림 없이 힘 있는 연기로 극을 채우는 배우 정운선과 한 식구가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폭넓은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우 중심 매니지먼트로 입지를 다져온 미스틱스토리와의 만남은 그 자체로 향후 활약을 가늠하게 한다.

정운선은 2010년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김종욱 찾기’,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쇼맨: 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등 주요 뮤지컬에서 인상 깊은 무대를 선보이며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목란언니’, ‘시련’, ‘오만과 편견’, ‘빵야’ 등 굵직한 연극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음악극 ‘태일’과 ‘섬:1933~2019’에서는 시대적 아픔과 인물을 절제된 감정으로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무대에서 다져진 내공은 자연스럽게 브라운관으로 이어졌다. tvN ‘해피니스’를 시작으로 JTBC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과 ‘대행사’, ENA ‘마당이 있는 집’,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에서 조연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그는 단아한 외모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인물의 내면을 정교하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위 ‘신 스틸러’로서 그의 등장은 짧더라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정운선의 연기는 드러내기보다 눌러 담는 쪽에 가깝다. 과하지 않은 감정 표현 속에서 복잡한 인물의 내면을 묘사하고, 단문 위주의 대사 처리에도 숨겨진 정서를 덧입히는 연출은 무대 경험에서 비롯된 집중력과 이해력의 결과다. 이는 작품 전반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중심이 아닌 듯 중심을 잡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혀왔다.

정운선의 다음 행보는 tvN 새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다. 오는 4월 12일 첫 방송을 앞둔 이 작품에서 그는 주인공 오이영(고윤정 분)의 언니 ‘주영’ 역을 맡는다. 현실 자매의 복잡한 감정을 현실적으로 담아낼 것으로 기대되며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과 한층 가까이 호흡할 예정이다. 단발성 에피소드가 아닌 서사 중심 캐릭터라는 점에서 그의 연기력은 더욱 돋보일 전망이다.

한편, 정운선은 활동 이력 전반에서 ‘조용하지만 묵직한 배우’라는 평을 들어왔다. 상업성과 예술성을 오가며 꾸준히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온 그가 미스틱스토리라는 새 둥지를 통해 어떤 변주를 더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광수 기자

inylee@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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