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N Logo

지상렬, SBS 라디오 ‘뜨거우면 지상렬’ 993일 여정 마무리

2025.04.09 08:59:08

사진=A2Z엔터테인먼트
사진=A2Z엔터테인먼트

“하루도 빠짐없이 웃었던 오후 4시, 그 시간들이 제겐 가장 뜨거웠습니다” 방송인 지상렬이 3년간 함께한 SBS 러브FM ‘뜨거우면 지상렬’과 작별을 고했다.

지상렬은 2022년 7월 18일부터 2025년 4월 6일까지 SBS 러브FM(103.5MHz) ‘뜨거우면 지상렬’의 진행자로 마이크를 잡았다.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청취자들과 유쾌하게 호흡하며 활기 넘치는 오후를 책임져왔다.

지난 6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지상렬은 특별한 포장 없이도 진심이 느껴지는 담백한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날 방송은 청취자들의 아쉬움이 담긴 사연 소개와 함께 ‘뜨거운 안녕’, ‘만남’, ‘Time to say goodbye’, ‘이별 아닌 이별’ 등 이별을 상징하는 선곡으로 채워졌다. 익숙했던 지상렬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진중했고, 청취자들은 그의 마지막 인사를 끝까지 함께 들으며 SNS를 통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7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993일, 매일 오후 4시는 지상렬 씨에게 가장 뜨거운 시간이자, 인생의 정점 중 하나였다”며 “가장 뜨거운 쇠를 찬물에 담가 단단하게 다듬듯, 지상렬 씨도 이번 경험을 통해 더 단단해졌다. 다음 만남에선 한층 더 강도 높은 웃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을 함께 만든 제작진, 그리고 누구보다 뜨겁게 지상렬 씨를 응원해준 청취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지상렬은 데일리 라디오라는 부담감 속에서도 매회 신선한 입담과 독특한 비유를 잃지 않으며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별명을 입증했다. 특히 자칫 늘어지기 쉬운 오후 시간대를 특유의 에너지로 채우며 SBS 러브FM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뜨거우면 지상렬’은 예능과 정보성 콘텐츠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프로그램이었다. 청취자들은 생활 밀착형 의료 상식부터 실감나는 상황극, 현실적인 법률 상담까지 다양한 코너를 통해 지식과 웃음을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 홍성우·김지연 의사를 비롯해, 박지윤 성우, 고승우 변호사, 박휘순, 허안나, 강재준, 김기혁 아나운서, 조은나래, 요리연구가 홍신애, 가수 배기성, 과학 커뮤니케이터 곽재식, 아역배우 김규나 등 다채로운 게스트가 3년간의 여정을 함께했다.

방송가 관계자는 “지상렬은 30년 가까운 방송 경력을 통해 익숙함 속의 신선함이라는 모순된 매력을 보여주는 유일한 인물”이라며 “그의 라디오 하차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상렬은 라디오 외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현재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와 JTBC ‘오! 마이 홀릭’에 고정 출연 중이며 최근 공개된 티빙 예능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 시즌2’에서도 활약 중이다. 개인 SNS를 통해서는 숏폼 코미디 콘텐츠 ‘휴먼상렬체’를 선보이며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광수 기자

inylee@bs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