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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사랑꾼’ 양수경, 딸 시집 보내며 전한 ‘가슴 찡한 이야기’

2025.04.06 15:28:29

사진=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사진=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가수 양수경이 16년간 가슴으로 키운 조카의 결혼을 앞두고, 평생 엄마이자 이모로 살아온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오는 7일 방송되는 TV조선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양수경은 조카이자 딸로 품은 채영의 결혼을 공개하며 새로운 사랑꾼으로 시청자 앞에 선다.

양수경은 2009년 세상을 떠난 여동생의 두 자녀를 돌보며 홀로 부모 역할을 감당해왔다. 특히 첫째 조카 채영은 그에게 있어 ‘딸’ 이상의 존재였다. 양수경은 방송에서 “제 딸이 시집을 간다”며 밝게 웃었지만 곧이어 “아들 같고 애인 같은 딸인데… 저랑 좀 더 같이 오래 있을 줄 알았다”며 복잡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채영과 함께한 세월에 대해 “친밀한 만큼 어려운 시간도 길었다. 같은 여자로서 느끼는 그런 아픔과 기쁨이 남들보다 더 진했던 것 같다”고 말하며 남다른 유대감을 설명했다. 혈연을 뛰어넘은 모성은 언니로서의 책무를 넘어 진정한 ‘엄마’로서의 무게감을 안겨줬다.

양수경의 여동생은 심각한 우울증 끝에 2009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갑작스러운 비극 속에서 남겨진 아이들을 품은 양수경은 자신이 낳은 아들과 함께 이들을 키웠다. 그는 “(채영이가) 처음엔 절 ‘이모’라고 불렀다가, 이제는 ‘엄마’라 부른다. 동생이 먼저 떠난 뒤, 아픔만큼 더 가까워졌다”며 조심스럽게 속내를 전했다.

딸 채영의 결혼을 앞두고 느끼는 감정은 한층 더 복잡하다. 양수경은 “실감이 잘 안 난다. 진짜 짐 싸고 떠나는 걸 봐야 할 것 같다. 아직은 내 품 안에 있다”며 애써 웃었다. 선공개 영상에서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버진로드를 걷는 채영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히는 양수경의 모습도 공개돼 깊은 울림을 전했다.

‘조선의 사랑꾼’은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이라는 장르 특성상 단순한 출연자의 삶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담는다. 이번 양수경 편에서는 전통적 가족 형태를 넘어선 사랑의 방식 그리고 여성이 감내하는 삶의 무게와 헌신이 섬세하게 담길 예정이다.

한편, 가슴으로 낳은 딸의 인생 2막을 응원하며 이제 진짜 엄마로서 작별을 준비하는 양수경의 이야기는 7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시청자를 찾는다.

이광수 기자

inylee@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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