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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이경규의 ‘양심냉장고’ 재등장에 뜨거운 호응

2025.04.05 18:14:48

사진=MBC ‘놀면 뭐하니?’
사진=MBC ‘놀면 뭐하니?’

29년 전 화제를 모았던 ‘양심냉장고’가 다시 열린다.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예능계 대부 이경규가 돌아오고, 시민들의 ‘살아있는 양심’을 다시 조명한다.

5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양심냉장고 리턴즈’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번 방송은 지난 3월 방영된 ‘돌아온 이경규가 간다’ 편의 후속격이다. 당시 방송에서는 1990년대 초반 ‘양심냉장고’ 프로젝트를 현재 시점으로 부활시키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실제 방송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적색 점멸등에서 일시정지를 실천하는 운전자, 지하철에서 주운 지갑을 유실물센터에 맡긴 시민 등이 등장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런 방송 더 해달라”, “양심냉장고 키즈다, 감동받았다”는 응원을 보내며 연장 방송을 요청했다. 이경규 역시 방송 말미 “반드시 다시 돌아오겠다”고 예고하며 후속편 제작을 예고했다.

이번 ‘양심냉장고 리턴즈’는 전편보다 더 높은 난이도의 미션을 담았다. 기존 자동차 운전자에 한정됐던 대상은 이제 배달 오토바이까지 확장됐다. 도로 위에서 신호를 준수하고 양보 운전을 실천하는 이들을 찾는다. 늘어난 배달 문화 속에서 양심을 지키는 모습이 가능한지 묻는 실험이다.

또 다른 실험 무대는 산이다. 이경규는 “B팀은 산으로 보낸다”며 팀을 나눈다. 등산 후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이들이 많은 현실을 반영해 산속에서 환경을 지키는 시민의 양심을 포착하려는 시도다. 이경규는 “등산은 피하겠다”며 유재석과 한 팀을 이뤘고, 혼자 산행에 나서게 된 하하는 불만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방송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담는다. 이경규는 “방송 후 반응을 보고 우리 사회가 얼마나 각박했는지 실감했다”고 말했다. “작은 양심 하나에도 감동받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그의 말은 예능 프로그램이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한다.

‘놀면 뭐하니?’는 최근 몇 차례 특집을 통해 예능의 사회적 기능을 실험하고 있다. 이전 ‘토요일은 밥이 좋아’나 ‘돈가스 마스터’ 편 등에서 공감과 일상의 소중함을 조명한 데 이어 이번 ‘양심냉장고’는 시민 의식을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양심은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었다”며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선택을 통해 다시 한번 희망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획부터 촬영 그리고 편집까지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친 이번 편은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의 공통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한편, ‘양심냉장고 리턴즈’는 5일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방송된다. 감동과 웃음 그리고 사회적 성찰을 담은 이 방송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울림을 줄지 주목된다.

이광수 기자

inylee@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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