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N Logo

‘공부와 놀부’ 강호동X이수연X김호영, 세대 통합 이끈 완벽한 MC 호흡

2025.04.01 16:32:47

사진=KBS ‘공부와 놀부’
사진=KBS ‘공부와 놀부’

KBS2가 야심 차게 선보인 신규 예능 ‘공부와 놀부’가 지난 31일 첫 방송에서 가족 간 세대 소통이라는 따뜻한 주제를 중심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호동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10년 만에 KBS 무대에 복귀하며 국민 MC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공부와 놀부’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연예인 부모들이 자녀들이 배우는 초등학교 문제를 직접 풀어보며 세대 간 이해와 소통을 도모하는 퀴즈 토크쇼다. 첫 회에는 총 7팀의 스타 가족이 출연해 자녀들과 함께 퀴즈에 도전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메이저리거 출신 김병현과 그의 두 아들 김태윤, 김주성,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이대훈과 아들 이예찬, 배우 한그루와 쌍둥이 딸 최다온·최라온, 배우 김정태와 아들 김시현, 트로트 가수 박광현과 딸 박하온, 베이비복스 리브 출신 양은지와 딸 이지음, 전 축구대표팀 골키퍼 김영광과 딸 김가인 등 다양한 가족이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MC진은 강호동을 중심으로 초등학생 MC 이수연과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가세했다. 강호동은 특유의 유쾌한 진행으로 세대 간 벽을 허물었고, 어린 이수연은 첫 진행임에도 자연스러운 진행을 선보이며 세대를 연결하는 상징적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김호영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이끌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방송은 학년별 퀴즈 대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각 문제는 실제 초등학교 교과 과정을 기반으로 출제됐다. 부모들이 문제를 풀어 정답을 맞히면 자녀가 원하는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자아냈다. 특히 모든 문제에 정답한 출연자에게는 ‘졸업’이라는 특별한 영예가 주어졌다.

김병현은 퀴즈 시작 전 “1학년 문제는 맞춰야지”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으나 첫 문제부터 6학년 수준의 입체도형 문제가 출제되자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이 문제는 양은지만이 유일하게 정답을 맞히며 주목받았고, 김병현은 계속되는 오답에 “주관식으로 1, 2, 3, 4 이렇게 주세요”라고 엉뚱한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이대훈이 “객관식 아니에요?”라고 정정하며 출연자 간 케미스트리가 빛을 발했다.

김정태는 ‘국민의 5대 의무’ 문제에서 “사랑의 의무”라는 답변을 내놓아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3학년 국어 문제로 출제된 높임말 문제에서는 “옆집 아줌마와의 친밀도에 따라 다르다”는 현실적인 답변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양은지는 스페인 인사말을 “살라말라콩”으로 오답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그루는 케냐 인사말을 맞히지 못했지만 김영광의 딸 김가인이 정확히 “잠보”라고 답해 감탄을 자아냈다.

결승전 격인 받아쓰기 문제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한그루가 3점으로 초대 우승자가 됐다.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며 배워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고, 딸들이 원했던 놀이동산 이용권을 선물로 받았다. 프로그램은 점수 경쟁보다 가족 간 협력과 이해에 더 큰 가치를 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방송 직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런 가족 예능 기다렸다”, “역시 강호동은 예능 장인”, “수연 MC 너무 귀엽다”, “퀴즈 푸는 부모들 응원하는 아이들 모습에 울컥했다” 등 호평이 잇따랐다. 강호동과 김병현의 티키타카 그리고 부모와 자녀의 유쾌한 케미는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높였고, 시청자들의 정서적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한편, ‘공부와 놀부’는 단순한 예능을 넘어 가족의 의미와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프로그램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첫 회부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공부와 놀부’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로 공감대를 넓혀갈지 기대를 모은다.

이광수 기자

inylee@bs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