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N Logo

“가성비 밥상이 이래?”… 유재석X하하, 임우일 母 입담에 무너졌다

2025.03.30 17:58:40

사진=MBC ‘놀면 뭐하니?’
사진=MBC ‘놀면 뭐하니?’

29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과 하하가 예상치 못한 가정 방문과 모친의 거침없는 입담에 휘청였다. 방송은 ‘내 친구의 밥상’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코미디언 임우일과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이 각자 자신의 단골 맛집 코스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우일의 안내로 시작된 첫 번째 코스는 인천 남동공단의 떡볶이집이었다. 아침부터 떡볶이를 먹는다는 설정에 유재석과 하하는 불만을 드러냈지만 결국 국물까지 싹 비우며 “맛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재석은 실수 연발 끝에 옆 테이블 손님에게 머쓱한 인사를 건넸고, 이내 계산을 하며 ‘골든벨’ 이벤트를 터뜨려 웃음을 유도했다. 두 번째 코스는 오이도의 무인 오션뷰 카페였다. 임우일과 하하가 자리를 비운 사이 결제는 다시 유재석의 몫이었다.

이쯤 되자 유재석과 하하는 “너는 언제 대접했냐”며 임우일을 몰아세웠다. 임우일은 어묵 국물과 단무지 리필, 차 안에서의 노래 한 곡이 대접이라고 주장했다. 말장난 같지만 끝내 진심을 담은 ‘무지출 대접론’에 유재석은 “선배 요즘 소문 안 좋아”라는 도발에 “난 가족이 있어”라고 받아치며 상황을 정리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진풍경은 그다음 코스에서 펼쳐졌다. 임우일은 마지막으로 유재석과 하하를 자신이 자란 집으로 안내했고, 예고 없는 가정 방문에 당황한 두 사람은 그의 모친과 조우했다. 임우일의 어머니는 “내가 개발한 김밥이 있다”며 손수 식사를 준비했다. 유재석과 하하는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집 구경에 나섰고, 임우일은 방송시간을 화이트보드에 기록해둔다는 어머니의 애정을 자랑했다. 그러나 모친은 “그런 거 안 한다”며 바로 정정했고, 아들을 위한 독서실 운영 이야기도 “얘가 머리가 안 좋아서”라는 솔직한 평가로 마무리됐다.

결국 유재석과 하하는 임우일 모친표 ‘월남 김밥’을 맛봤다. 김 대신 라이스페이퍼를 쓴 독창적 조합에 두 사람은 “우리가 아는 김밥이 아니다”라며 감탄했고, 그 진심 어린 한 끼에 결국 웃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장면은 이날 방송의 최고 시청률 5.0%(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반면 오상욱은 주우재, 이이경, 박진주, 이미주와 함께 대전 단골 맛집 코스를 선보였다. 첫 코스는 빵지순례 명소인 대전 유명 빵집이었다. 오상욱은 “내 이름만 말하면 문을 열어준다”고 허세를 부렸지만 계산 몰아주기 인기투표에서 주우재에게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어 들른 닭한마리 칼국수 맛집에서 오상욱은 남다른 먹성을 과시했다. 칼국수, 볶음밥까지 깔끔히 비우며 “섹시 푸드”, “싹싹 김치” 등 유행어를 던진 주우재와 이이경에 이어 박진주는 “그럼 난 싹싹 물!”이라며 흐름을 끊는 발언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하루 계산은 연이어 주우재의 몫이 됐고, 결국 “오상욱 밥상은 주우재가 쐈다”는 결말로 마무리됐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양심냉장고 리턴즈’가 다음 회차 예고편으로 공개됐다. 이경규는 예능계 블랙리스트에서 주우재를 제외시키는 장면을 통해 의미심장한 신호를 보냈고, 더 치밀해진 ‘양심 미션’의 귀환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광수 기자

inylee@bs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