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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 공개… “미키는 ‘워킹 클래스’ 캐릭터로 설정”

2025.03.20 21:13:00

사진=아레나 옴므 플러스
사진=아레나 옴므 플러스

봉준호 감독이 신작 <미키 17>을 통해 다시 한 번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생충>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이번 작품은 봉 감독의 여덟 번째 장편영화이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제작돼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봉 감독은 최근 패션 매거진 <아레나 옴므 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미키 17>의 제작 과정과 캐릭터 설정 그리고 차기작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특히 원작과 다른 미키 캐릭터 설정에 대해 깊이 있는 설명을 내놨다. 그는 “처음부터 미키는 ‘워킹 클래스(노동계층)’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산업재해 전담 노동자로서 극한 상황에 놓여 있는 인물로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적인 배경보다는 뒷골목이나 밑바닥 출신의 캐릭터로 설정했다”며 원작과 차별화된 해석을 강조했다.

이번 작품은 원작 소설인 에드워드 애슈턴의 미키 7을 기반으로 하되 봉준호 감독 특유의 색깔이 더해졌다. 원작의 서사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미키의 계급적 배경과 성격을 변형시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 것이다.

봉준호 감독은 인터뷰에서 차기작에 대한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현재 자신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인 <더 밸리(The Valley)> 작업에 한창이다. “이미 가제를 정했다. 이제 대부분의 서류상에서는 이 제목으로 소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심해를 배경으로 한 이 애니메이션은 봉 감독 특유의 인간 군상에 대한 통찰이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더 밸리>는 2026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7년 전 세계 동시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이 애니메이션 장르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광수 기자

inylee@b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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