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권은비가 중국 충칭에서 열린 첫 단독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글로벌 팬덤 확장의 신호탄을 쐈다.
권은비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양일간 중국 충칭의 ‘플로우 슈퍼 라이브(Flow Super Live)’에서 단독 팬미팅 ‘권시심동 권스 하트비트 모멘트(权是心动| KWON’s Heartbeat Moment)’(이하 ‘권시심동’)를 열고 현지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데뷔 후 충칭에서의 첫 공식 일정이자 첫 단독 팬미팅이었던 만큼 뜨거운 관심 속에서 행사장은 이틀 내내 열기로 가득 찼다.
무대에 오른 권은비는 유창한 현지어 인사로 팬미팅의 문을 열었다. 그는 “충칭에 처음 오게 됐는데 루비(권은비 공식 팬클럽명) 여러분을 직접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준비했으니 기대해 달라”고 첫 인사를 전했다. 이 한마디에 팬들은 폭발적인 환호로 응답했고, 현장은 단숨에 감동의 무대로 전환됐다.
이번 팬미팅은 철저한 준비와 디테일이 돋보였다. 팬들이 사전에 작성한 질문에 답하는 ‘은비스 큐앤에이 모멘트(EUN BI’s Q&A Moment)’, 팬 그림을 함께 보며 소통한 ‘은비스 플레이 모멘트(EUN BI’s Play Moment)’ 등 직접적인 교감을 강조한 코너가 눈길을 끌었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팬들과 눈을 맞추고, 대화를 나누는 자리는 팬미팅 본연의 의미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권은비는 각종 아이템을 착용하고 다양한 콘셉트로 변신하는가 하면 ‘TMI OX 퀴즈’, ‘일심동체 게임’ 등을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했다. 현장에선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그의 남다른 팬 사랑은 친필 사인이 담긴 폴라로이드 증정으로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공연 말미 팬들이 준비한 깜짝 영상 이벤트가 상영되자 권은비는 순간 울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눈을 마주치고 웃으며 하나하나 감사를 전한 그는 “처음이라 많이 떨렸는데 루비들의 따뜻한 눈빛과 미소 덕분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순간을 오래 기억하겠다”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한편, 권은비는 오는 8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단독 콘서트 ‘2025 권은비 콘서트 ‘더 레드’(‘2025 KWON EUNBI CONCERT ‘THE RED’’)’를 연다. 강렬한 퍼포먼스와 뜨거운 에너지로 무대를 물들일 준비를 마친 그는 국내외를 아우르며 대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