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고숙성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 ‘와일드무어(Wildmoor)’와 함께한 화보를 통해 강인함과 절제의 미학을 선보였다. 남성 하이엔드 패션 매거진 ‘맨 노블레스’ 5월호에 실린 이번 화보는 단순한 이미지 연출을 넘어 위스키가 지닌 시간의 깊이를 한 사람의 생애와 겹쳐낸 감각적인 작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보 촬영은 서울신라호텔 내 ‘더 디스틸러스 라이브러리(The Distiller’s Library)’에서 진행됐다. 이곳은 윌리엄그랜트앤선즈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위스키 공간으로 오직 선택된 이들만이 경험할 수 있는 위스키의 정수를 제공한다. 추성훈은 이 공간에서 특유의 중후한 분위기와 절제된 감정 연기를 통해 ‘와일드무어’ 브랜드가 지닌 복합적인 매력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촬영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는 촬영 내내 진지하면서도 여유 있는 태도로 위스키를 음미했고, 그 모습은 현장 스태프들의 탄성을 자아낼 만큼 깊은 인상을 남겼다.
‘와일드무어’는 스카치위스키 명가 윌리엄그랜트앤선즈의 몰트 마스터 브라이언 킨스먼(Brian Kinsman)이 직접 총괄한 프로젝트다. 수십 년간 비공개로 보관돼 온 ‘에이션트 리저브(Ancient Reserve)’ 원액 중에서도 엄선된 원액만을 사용해 탄생한 고숙성 블렌디드 위스키로 전 세계적으로도 극소량만 공개되는 희귀 컬렉션이다.
추성훈은 이번 화보를 통해 단순한 모델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와일드무어를 처음 마셨을 때, 첫 모금에서 강렬한 향과 깊은 풍미, 긴 여운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치열한 훈련과 무대 위의 긴장 속에서 응축된 감정들이 오랜 숙성을 거쳐 완성된 위스키처럼 내 삶과 겹쳐져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말보다는 눈빛과 표정으로 많은 것을 전해온 그의 삶이 위스키라는 매개를 통해 또 하나의 서사로 표현된 것이다.
브랜드 관계자 역시 “이번 화보는 와일드무어가 지닌 웅장함과 경외심을 추성훈만의 감각적인 시선으로 담아낸 결과물”이라며 “그의 강인함과 절제된 카리스마가 와일드무어의 깊이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강렬한 시너지를 발산했다”고 평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광고를 넘어 한 브랜드와 한 인물이 공통적으로 지닌 ‘시간의 무게’와 ‘품격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고급 위스키가 단순한 주류가 아닌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오늘날 ‘와일드무어’와 추성훈의 만남은 깊이를 아는 이들에게 특별한 울림을 전한다.